Page 50 - 대한사랑 2025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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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열전 7)























             독립운동의 핵심인 보천교,


             보천교 간부이자 간호사 박자혜(朴慈惠)


              글. 이해영 기자




                                                                           서울탑골공원안 삼일운동 서판



             첫 번째 변곡점, 3.1 혁명

               대한제국 고종 광무제의 인산일은 3월 3일, 인산일 2일 전인 3월 1일,
             10여 년간 대한의 강토를 짓밟으며 폭력과 억압으로 대한인들의 몸과 영

             혼을 짓밟은 일제에 대해 강제 병탄 무효와 대한의 독립을 선언하는 거족
             적인 혁명이 발생하였다. 옛 대한제국 강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대한인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며 독립을 선언한 3.1 혁명이다.
               비폭력적인 대한인들의 만세 시위에 일제는 잔혹한 폭력을 행사했다.

             수많은 사상자와 부상자가 생겼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옮겨 왔다. 피 흘
             리고 신음하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면서 몹시 분노를 터뜨리는 한 간호사

             가 있었다. 그녀는 국권피탈 이전 아기 나인(궁녀)으로 궁에 입궁해 소학,
             규범, 내훈 등을 익혔다. 1910년 국권피탈 당시 일제가 궁녀와 내시 수백

             명을 해고할 때 함께 쫓겨난 상궁 조하서는 그를 아껴 명신여학교(숙명여학
             교 전신) 기예과와 사립 조산부양성소에서 교육받도록 도움을 주었고, 이게
             그가 총독부 의원 간호사가 된 연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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