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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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 의미도 있다고 사료된다.
3) 개천은 개천리(開天理)이며 개천도(開天道)이다.
텅빈 하늘은 생명의 근원이며, 진리의 상징이다. 주자(朱子)는 ‘하늘은 이치일 뿐
이다.(天者는 理而已矣)라’ 하고 또 ‘하늘은 이치가 소자출(所自出)하는 곳이다.(天은 理之
所從以出者也)’라고 하였다.
천도(天道)는 인도(人道)와 상대되는 말로 천지 만물과 일월사시(日月四時)의 변화 질
서를 의미한다. 즉 천도는 천지 만물의 근본 원리이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
하고 지배하는 원리이다. 도(道)와 리(理)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도’는 생명의 근원
과 변화의 질서를 의미하고 ‘리’는 내재적 원리로 확고하여 영원히 변하지 않는
다는 의미가 있다. 동중서(董仲舒)는 “도의 큰 근원이 하늘에서 나왔다(道之大原出於
天)”라고 하였다.
인도(人道)는 천도(天道)에 귀속된다. 환웅천황은 삼신의 역할 중 교화(敎化)를 지상
에서 대행하신 교화주(敎化主)이다. 교화는 군사부에서 스승의 역할에 해당된다.
환웅의 개천은 천도와 천리를 밝혀 인간의 삶의 방향, 인간이 나아갈 길 즉 인도
(人道)를 밝혀주신 것이다.
여기에는 천도를 본받아 우리의 본성 속에 내재된 오상(五常)의 윤리적이고 도덕
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환국의 오훈(五訓)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환국 5훈
첫째, 매사에 정성과 믿음으로 행하여 거짓이 없게 하고, 誠信不僞
둘째, 공경하고 근면하여 게으름이 없게 하고, 敬勤不怠
셋째, 효도하고 순종하여 거역하지 말고, 孝順不違
넷째, 청렴하고 의를 지켜 음란하지 말고, 廉義不淫
다섯째, 겸양하고 화평하게 지내어 싸움을 하지 말라는 것 謙和不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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