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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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삼성기하』의 “환웅천황께서 처음으로 동방 배달민족의 새 역사 시대를 열고 백
성에게 교화를 베푸실 때, 『천부경(天符經)』을 풀어 설명하시고 『삼일신고(三一神誥)』
를 강론하여 뭇 백성에게 큰 가르침을 베푸셨다.(桓雄天王이 肇自開天으로 生民施化하실
새 演天經하시고 講神誥하사 大訓于衆하시니라.)”란 구절에서 『천부경』, 『삼일신고』의 가르
침 등은 모두 환웅천황께서 천도(天道)를 바탕으로 인도(人道)를 제시한 개천의 중
요 내용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환웅천황께서는 인간 완성의 궁극의 가르침을 전해주셨는데, 그것은 전도(佺道)
의 가르침이다. 신시씨(神市氏, 배달 초대 환웅을 일컫는 또 다른 호칭)는 전(佺)의 도로써
계율을 닦아 사람들에게 제천(祭天)을 가르치셨다. 이른바 전(佺)이란 사람의 본래
온전한 바탕을 따라 능히 본성에 통해[通性] 참됨[眞]을 이루는 것이다. 전(佺)이란
글자를 파자(破子)하면 인(人)과 전(全)으로 나뉘어지는데, 전도(佺道)는 완전한 인간
이 되는 방법이며 전(佺)은 완전한 인간이 된 것을 의미한다.
4) 개천은 개천신(開天神)이며 개신도(開神道)이다.
『삼일신고』 <제3장 천궁(天宮)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하늘은 하느님의 나라이다. 천궁이 있어 온갖 착함으로서 섬돌을 삼고, 온갖 덕
으로써 문을 삼았느니라. 하느님이 계신 데로서 뭇 신령과 모든 밝은 이들이 모
시고 있어 지극히 복되고 가장 빛나는 곳이니 오직 참된 본성을 통하고 모든 공
덕을 다 완수한 이라야 천궁에 나아가 길이 쾌락을 얻을지니라.
天은 神國이라 有天宮하야 階萬善하며 門萬德하니 一神攸居오
羣靈諸哲이 護侍하나니 大吉祥하며 大光明處라
惟性通功完者라야 朝하야 永得快樂이니라.
단군 조선의 영향을 받은 중국의 하상주(夏商周) 시대에도 하늘은 무한히 넓은 원
형 상태의 공간으로 상제(上帝)와 다른 신령(神靈)들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였으므
로 신성시하여 경천(敬天) 사상이 생겨났다.
개천신(開天神)은 인간과 만물과 천지신명을 통치하고 주재하는 하느님의 존재를
밝혀주신 것이다. 『삼성기상』에서는 환웅께서 “천신의 조칙을 받들었다. (奉天神之
詔)”라 하였고, “삼칠일(21일)을 택하여 상제님께 제사를 지냈다.(擇三七日하사 祭天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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