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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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간의 참모습도 역시 광명한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삼신一神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셔서一神降衷
                사람의 본성은 본래 신의 광명에 통해 있으니性通光明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려 깨우쳐서在世理化
                천지광명(환단)의 뜻과 대이상을 성취하는 홍익인간의 길을 갈지어다弘益人間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위의 내용을 보면 우리의 참마음은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이러한 광명을 열기 위
            해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해서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고 했는데, 인간을 이롭게

            하는 핵심은 그 사람의 마음의 광명을 열어 주라는 것이다.
            환웅 천황께서는 태백산에 오실 때 ‘천계에서 내려와 지상에 광명한 세상’을 열

            고자 하셨다. “期欲天降하사 開一光明世界于地上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오신 분이다. 그리하여 해 뜨는 동방을 향하여 나아가 마침내 태백산(太白山,백두산)

            정상에 이르렀던 것이다.
            백두산이 왜 종착지가 되었는가. 동방은 해가 뜨는 곳이고, 높은 산은 아침에 뜨

            는 태양의 빛을 가장 먼저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지비사』에서도 우
            리의 땅을 “아침의 햇빛을 먼저 받는 땅(朝光先受地)”이라고 하였다. 배달국을 여신
            초대 환웅 천황을 거발환(居發桓) 환웅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음의 광명을 크게 밝

            혀 천지와 하나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후 우리 민족은 광명을 숭상하여 해맞이
            달맞이 풍속이 있고 광명의 총화색(總和色)인 백색을 숭상하여 백의민족(白衣民族)이

            되었다. 또 환국·배달국·고조선·부여·고구려·대진국· 고려·조선·대한민국까지 국
            통맥의 국호가 9번 바뀌었는데, 모두 광명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6) 개천은 개천국(開天國) 즉 하느님의 나라를 여는 것이며,
               무극(無極)의 세계를 여는 것이다.

            『삼성기하』를 보면 환인께서 대천선화(代天宣化) 하셨다는 말이 있다. 이 뜻은 하
            늘을 대행하여 하늘의 뜻을 지상에 펼쳤다는 의미이다. 이를 신도(神道)적으로 보

            면 환인께서 삼신상제님의 목적과 이상을 상제님을 대행하여 인간 세상에 구현
            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환국의 환인천제는 삼신의 창조정신 중 조화신(造化神)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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