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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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1)
개천절에 돌아보는
글. 윤창열(한의학 박사, 대전대 명예교수)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국절을 가진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베트남
의 건국절이 3월 10일로 신농씨의 4대손이 처음 나라를 열었다고 하는데, 신농씨
는 배달국 8대 안부련 환웅 때 강수(姜水)의 감병관(監兵官)으로 갔던 소전(少典)의 아
들이고 또 그의 4대 후손이니 우리 민족보다 1,000여 년 이상이 늦다고 볼 수 있
다. 금년(2024년)은 건국절 논란이 어느 해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른 해이다. 뉴라이트
쪽에서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
고 임시 정부의 법통 계승을 주장하는 독립운동가 진영에서는 임시 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을 건국절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매년 양력 10월 3일 개천절을 건국절로 기념하고 있다. 엄연히 개
천절을 5대 국경일이면서 법정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는데, 1919년 또는 1948년 건
국절 논란은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부정하고 신생 독립국임을 선포하는 외
람되고 부질없는 논쟁이라고 사료된다. 분열된 국론을 통일하고 민족을 통합하여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개천절의 의미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
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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