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월간 대한사랑_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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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환단고기』의 『북부여기』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이 해(BCE 79년) 5월 5일 유화부인이 알 하나를 낳았는데 한 사내아이

                          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 이 아이가 바로 고주몽이니 골격이 뚜렷하고

                           늠름하며 위엄이 있었다(是歲五月五日에 柳花夫人이 生一卵하야 有一男子가 破殼而
                          出하시니 是謂高朱蒙이시오 骨表英偉라)


                      정말 고주몽이 알에서 태어났느냐의 진위를 떠나 태왕비와 『환단고기』의 내용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4) 노유부여엄리대수(路由夫餘奄利大水)
                      태왕비의 서두에 고주몽이 어머니 유화부인의 명을 받들어 동부여를 떠나 남쪽

                      으로 내려갈 때 “도중에 부여의 엄리대수를 건넜다(路由夫餘奄利大水)”고 하였다.
                      『삼국사기』에서는 엄사수(淹㴲水)라 하였고 『삼국유사』에서는 엄수(淹水), 『논형(論

                      衡)』과 『후한서』에서는 엄사수(淹㴲水)라고 하였다.
                      『환단고기』에는 이에 대한 내용이 두 곳에 나온다.


                           차릉수(岔陵水)에 이르러 강을 건너려 하였으나 다리가 없었다 … 주몽
                          이 물을 건너자 물고기와 자라가 곧 흩어졌다

                          (行至岔陵水하사 欲渡無梁이라 … 始得渡어시늘 魚鼈이 乃解하니라)

                      이에 고주몽이 어머니 유화부인의 명을 받들어 동남쪽으로 달아나 엄리대수를

                      건너 졸본천에 도착했다(高朱蒙이 奉母柳花夫人命하사 東南走하사 渡淹利大水하시고 到卒本川
                      이라)

                      태왕비의 엄리대수(奄利大水)와 『환단고기』의 엄리대수(淹利大水)는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데 『삼국사기』의 엄사수(淹㴲水) 『삼국유사』의 엄수(淹水)보다도 더욱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5) 전지십칠세손(傳之十七世孫)

                      태왕비에서 “대대로 왕위를 계승하여 17세손인 국강상 광개토경 평안호태왕에
                      이르셨다(傳至十七世孫 國罡上 廣開土境 平安好太王이라)”고 하였다.

                      광개토열제는 고구려의 19대 왕이며 고주몽으로부터 13세손(형제상속 5회)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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