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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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호랑이는 동물이 아니라, 웅호                  찬한 책이 바로 『조선사』이다. 일제가

                이족(熊虎二族), 곰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조선사를 편찬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
                섬기던 웅족과 호족이다. 환웅은 백두                   은 바로 고조선 관련 기록을 삭제하고,

                산 언저리에 살았던 웅족과 호족에게                    조선인을 열등한 민족을 만들어 일제의
                마늘과 쑥을 먹여 교화시켰으나, 호족                   충실한 신민으로 만들려는 정책이었다.

                은 계율을 지키지 못하고 웅족만이 광                   그때 배달의 초기 역사를 신화로 둔갑
                명의 인간으로 거듭나 하늘에 제사를                    시켜 ‘여자가 된 곰이 단군을 낳았다’고
                드렸다는 이야기다.                             가르쳐 우리 민족을 뿌리 없는 비루한

                                                       민족으로 전락시켰다.
                  1910년, 일제는 조선을 통째로 삼켜                  일제의 가장 큰 목표는 단군을 한국

                버리고 영원히 식민지로 삼고자 역사를                   사에서 제거하는 것이었다. 한민족 뿌
                조작했다. 그들은 자국에서 많은 학자                   리 역사를 통째로 뽑아버리려고, ‘옛적

                를 조선으로 보냈다. ‘조선사편수회’를                  에 환국이 있었다(昔有桓国)’ 네 글자를 이
                조직하고 현재 가치로 수백억 원에 달                   용했다. 이마니시 류는 『삼국유사』 임

                하는 거액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식민주                   신(壬申)본에 적힌 ‘昔有桓国’의 ‘国’ 자를
                의 사관으로 저술한 여러 사서를 간행                   모양이 비슷한 ‘因’자로 변조하였다. 그
                했다. 그중 일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편                 리하여 ‘昔有桓国’을 ‘昔有桓因’으로 날조했






























                                  이마니시 류가 『삼국유사』 적힌 ‘昔有桓国’을 ‘昔有桓因’으로 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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