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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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을 계승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지적하                   화도 마리산(摩利山) 참성단(塹城壇)에 올

                였다. 원동중(元董仲)이 지은 『삼성기(三聖               라 단군왕검의 역사의식을 가슴에 새기
                紀)』 하편은 상편에서 빠진 내용을 중점                 고, 동방의 맑고 깨끗한 나라인 고려를

                으로 다루었다. 무엇보다 환국의 일곱                   위해 한 몸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17세
                분 환인의 역년(曆年)과 열두 분국의 이                 에 문과에 급제하고 찬성사, 좌의정을

                름을 드러내어 환국의 실체를 밝혔고,                   지냈고, 홍건적 침입 때 임금을 호송하
                배달국의 열여덟 분 환웅의 역년을 ‘신                  여 1등 공신이 되어 철성부원군(鐵城府院
                시역대기’로 밝혀주었다.                          君)에 봉해졌다. 『단군세기』 「서문」은 신

                                                       교문화의 우주관, 신관, 인성론, 수행문
                  『단군세기(檀君世紀)』를 지은 행촌(杏村)              화의 근원적 핵심원리를 체계화시킨 만

                이암(李嵒, 1297~1364)의 초명은 군해(君            고의 대문장이다.
                侅), 자는 고운(古雲), 시호는 문정(文貞)이

                다. 고려 충렬왕 23년(1927), 경상도 김               『북부여기(北夫餘紀)』 상‧하를 지은 범
                해, 강원도 회양 부사를 지낸 이우(李瑀)                장(范樟)의 본관은 금성(錦城), 자는 여명

                의 장남이자 고성이씨(固城李氏) 9세손으                 (汝明), 호는 복애(伏崖), 시호는 문충(文忠)
                로 태어났다. 이암은 10세(1306년) 때 강             이다. 고려의 국운이 다하자 사관(仕官)
































                                     범세동 선생님의 묘소에서 시제를 모시고 있는 범씨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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