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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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원형문화의 교과서였다. 인들의 사명감으로 만들어진 『환단고
첫머리에서 ‘2011년 서울 국립중앙 기』가 오늘에 전해지기까지의 어려움을
박물관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개관 60 짐작할 수가 있었다. 천년 세월이 낳은
년이 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박 위대한 역사서, 다섯 권(삼성기전 상‧하권,
물관에 고조선 전시관이 들어선 지 불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을 합편하여 운
과 1년여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놀랍 초(雲樵) 계연수(桂延壽, 1864~1920) 선생이
고 쓸쓸했다’ 라고 역주자는 심정을 밝 1911년 처음 엮은 『환단고기』에는 놀라
혔다. 그리고 ‘한국 역사상 최초의 국가 운 역사가 담겨 있었다.
는 BCE 2333년 건국된 고조선이라 적
고, 바로 아래 줄에 BCE 194년 고조 『삼성기(三聖紀)』 상편을 지은 안함로
선은 위만조선으로 계승되었다고 쓰 (安含老, 579~640)는 이찬(伊湌)을 지낸 시
여있을 뿐, 그 중간 역사 BCE 2333년 부(時賦)의 손자이며, 진평왕 때 도승으
~BCE194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 로 신라 십성(十聖)중 한 사람이다. 속성
었다’ 한다. 우리 역사를 꿰뚫는 학자가 은 김(金), 휘는 안함(安含) 혹은 안홍(安弘)
고조선관 앞에서 얼마나 어이없고 서글 이다. 『삼성기』 상(上)은, 환국-배달-북
펐을까. 간행사만 읽어봐도 한국사가 부여-고구려로 이어지는 한민족사의 국
어떻게 뭉개졌으며, 긴 세월 당대 지성 통맥을 밝히고, 고주몽이 북부여의 정
원천석의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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