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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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보훈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보훈의
                          식이 내면화돼 있어야 한다. 보훈 의식은

                          나를 대신하여 희생함으로써 나의 안위를
                          지켜준 다른 성원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부채 의식의 다른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나라의 보훈 문화는 국민의 부채 의식

                          의 정도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보훈 의식
                          이 강한 사회는 건강하고 정의롭다. 보훈제
                          도가 잘 구비되어 있는 나라는 융성하지만,
                                                                                   기고자 김종성
                          그렇지 못한 나라는 쇠락한다는 것이 역사
                                                                                 전 국가보훈처 차장
                          의 교훈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전 한국보훈학회 회장
                            우리나라의 보훈은 기구의 위상, 정책 우                                   (행정학 박사)
                          선순위, 예우의 내용에 있어서 주요 선진국
                          에 손색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국가유

                          공자희생과 공헌을 인정하고 기억하는 것
                          은 역사에 혼을 불어넣는 동시에 민족의 혈

                          맥을 고동치게 하는 일이다. 보훈은 추상의
                          역사를 살아 있는 역사로 만든다. 그런 의

                          미에서 “보훈이 있는 곳에 역사가 있다”라
                          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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