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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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역사를 기억하는 달
6월은 역사를 기억하는 달이다. 아니 기억해야할 달이다. 현충일은 역사를
기억하는 날, 국립묘지는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억의 장소이다.
“역사가 있는 곳에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는 곳에 보훈이 있다.” 생소한 말로
들릴지 모르지만, 역사와 국가와 보훈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보훈은 ‘국가
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상응한 보상과 예우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명
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킴으로
써 국가 공동체의 영속적 발전을 도모하는 기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훈은
국가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해주는 핵심적 기능을 수행한다.
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소에 새겨져 있는 민족정기
국가체제를 수립하고 발전을 지속해나가는 과정에서 희생하였거나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보답은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
였다. 기원전 431년, 아테네의 정치가 페리클레스는 케라메이코스(kerameikos)
국립묘지에서 행한 전사자 추도 연설에서 “미덕에 대해 최고의 보답이 주어지
는 곳에 국가에 봉사하려는 훌륭한 시민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보훈의 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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