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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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쇠망의 원인을 역사를 잊은 데서 찾은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고려 말 원(元)

                             의 간섭을 받던 어려운 때에 조정에 봉사했던 행촌 이암 선생은 『단군세기』
                             「서문」에서 “사학이 분명하지 않으면 선비의 기개를 진작시킬 수 없고, 선비

                             의 기개가 진작되지 못하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가
                             갈라지기 때문이다.”이라고 하였다. 「서문」 말미에서는 결론 삼아 “나라에 역

                             사가 있고, 형체에 혼이 있어야 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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