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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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조선의 대외교류
                  국가는 홀로 존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과 교류를 하게 마련이다. 이

                런 흔적은 중국 춘추시대 문헌인 『관자』에 나타나는데, 여기서 ‘발조선’의 문피
                가 귀한 물품이었다는 기록을 통해 제나라와 단군조선 사이에 무역거래가 있었

                던 것을 알 수 있다. 단군조선과 중원지역의 물질문화 교류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중국의 대표적인 문양 중의 하나가 도철(饕餮, 몸은 소나 양, 뿔은 굽어 있으며, 호

                랑이의 이빨을 지니고 사람의 얼굴과 손톱을 가진 전설의 동물)문인데, 이 문양은 단군조선
                에서 기원한 것으로 본다.





                                                                           도철문

























                  서기전 20세기경에 황하 유역에서 하가점하층문화의 특징인 도철문이 나타

                나고, 요서지역에서 하(夏)나라 문물이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황하유역에서
                는 하·상 시기에 들어와 옥이 조금씩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기본적
                인 조각 수법이 하가점하층문화 양식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이 옥들은 단군조

                선에서 수출하였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단군조선 지역에서 황하 유역의 유
                물들도 많이 확인되는데, 주로 질그릇들이 많다. 이를 통해 4,000여 년 전에 단

                군조선과 중원 국가들 사이에 교류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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