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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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조선 사회는 농경을 위주로 하여 식량을 확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

                고 제사를 지내던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 제사유적에서 천문관측이 함
                께 이루어졌음을 추정할 수 있는 흔적들이 발견된다. 서요하 유역은 대단위의

                초원이 형성되는데, 이 초원 지역에서는 목축 경제가 발전했을 것이다. 또 매우
                발달한 그릇들이 생산되었는데, 생활 용기 외에 제사용으로 여겨지는 채회도(彩

                繪陶) 등이 함께 발견된다. 그리고 같은 구역 내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과 많은 교
                류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화폐도 발견되는데, 화폐는 아열대와 열대지방
                에서 생산되는 개오지조개로 만든 것과 흙과 납으로 만든 것도 있다.

























                        대전자 무덤출토 조개돈 무더기                                             하가점하층문화 채회도









                  이때의 과학기술 수준은 납으로 화폐를 만들거나, 청동으로 작은 기물들부
                터 큰 기물까지 만들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기술은 주변 지역

                의 금속기를 다루는 기술보다 뛰어났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는 음악도 이미
                체계화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 발견된 석경(石磬)에는 한 몸체에 여러 음을 낼 수

                있도록 두께가 조정된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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