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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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경주 구미산 자락에 위치한 용담정                     2024년 4월 5일 천도교의 <포덕 165년 천일기념식> 모습








                         라고 한다. 이 천서에는 기도수행법에 대해서 소개되어있다고 하는데, 수운 대신

                         사는 이때부터 더욱 기도와 수행에 발심하여 전념하게 된다.
                           다음해인 1856년에 경남 양산군 천성산 내원사에 들어가서 49일 동안의 수행

                         을 하게 된다. 하지만 숙부의 별세로 인해서 47일 만에 하산하게 된다. 다음해인
                         1857년 천성산으로 다시 들어가서 이번에는 내원암이 아니라 거기서 1~2시간
                         떨어진 적멸보굴에서 49일 동안 기도수행을 한다.

                           기미년(1859년)에는 고향 경주로 돌아와 부친이 머물던 구미산 용담정에서 수
                         도하였다. 우매한 중생을 모두 구제하겠다는 뜻으로 이름을 제우로 고친 대신사

                         는 그 다음해인 1860년 음력 4월 5일 드디어 동학을 창도한 계기가 되는 신비체
                         험을 하게 된다. 이를 <천상문답사건>이라고 한다. 이 천상문답 사건을 천도교에

                         서는 천일(天日)이라 하여 최고 기념일로 삼아 양력 4월 5일에 기념하고 있다.
                           너무나 중요한 사건이라서 동학을 공부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사건이다. 동학

                         의 3대 경전인 『도원기서』, 『동경대전』, 그리고 『용담유사』를 통해 ‘천상문답 사
                         건’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동경대전』

                           도올 김용옥은 동학은 유구한 우리 문명의 총화이며 인류의 미래 이상이며
                         『동경대전』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성경이라고까지 평을 했다. 이 『동경대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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