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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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는 압록수는 지금 압록강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해 준다. 이런 조건
에 부합되는 강은 요하이다. 그런데 요하를 압록하(鴨綠河)로 불렀다는 결
정적인 내용이 『태백일사』 「대진국본기」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서경 압록부는 본래 고리국 옛 땅으로 지금의 임황이다. 지금의
서요하는 그 전의 서압록하이다. 그러므로 옛 기록에서 안민현
은 동쪽에 있고 그 서쪽은 임황현이 있다. 임황은 후에 요나라의
상경임황부가 되었다. 즉 그 전의 서안평이 이곳이다. 3)
서요하가 그전에는 서압록하(西鴨綠河)였다는 자료로서, 요하를 압록강이
라고 불렀다는 중요한 근거이다. 그리고 요하의 서쪽은 임황인데 뒤에 요
나라의 상경임황부라고 하였다.
요나라의 상경이면 지금 내몽고의 임동이고 현재의 서요하 지역이다. 또
한 그 전의 ‘서압록하’에서 지금은 압록하라고 하지 않고 요하라고 부른다
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그 전의 서압록하는 서요하라는 의미이며, 현재 한
반도 압록강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상의 자료를 통해 고구려
시기에는 요하를 압록강, 압록수, 압록하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호칭은 고려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2) 사진- 한반도 압록강은 큰 배가 정박하지 않았지만 고구려 압록강인 요하는 명, 청 때도 큰 배가 항상 정박
하였다. http://www.ddbsyw.com/newsinfo.php?id=932
3) 안경전 역주(2012), 『환단고기』 678쪽.
西京 鴨綠府 本 槀離古國 今臨潢. 今西遼河. 卽古之西鴨綠河也. 故 舊志 安民縣 在東 而其西臨潢縣 臨潢
後 爲遼上京 臨潢府也. 及古之西安平 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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