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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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즉, 우리 민족의 정신 기조는 평화공존                  이고 개방된 소통구조가 절실히 요망된다
                과 홍익인간의 선린사상이다. 이는 한국이                    는 점을 강조한다. 역사왜곡이 역사적 사

                미래사회가 지향해야 할 소중한 본보기가                     실에 관한 기록과 의미해석의 차이에서 비
                될 만하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인류평화                    롯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두 세력이 상

                와 호혜공존의 선도국가로 발전할 수 있음                    호간에 드러나는 견해 차이와 해석의 문제
                을 기대하게 한다.                                를 열린 자세로 토론해 나갈 때 건강한 학

                  그다음으로는 왜곡 세력에 대응하는 기                    문발전과 아울러 사회통합이 가능하게 될
                본자세에 관한 것으로써 한국사회에서 민                     것이다.
                족사학과 식민사학 사이에 상호배타적이                        즉, 소통과 토론을 통해서 이질성을 극

                고 적대적인 갈등이 심화되어 가는 현상은                    복해나갈 수 있는 역량이 민족의 미래발전
                미래발전에 중대한 장애가 될 것을 우려하                    을 좌우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열린 공론

                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관점이 서로 다른                  장을 활성화시켜, 우리 사회와 역사가 한
                역사인식이라 할지라도 상호간에 합리적                      층 더 수준 높은 단계로 상승하기 위한 희

























                                                           프로필

                                                           나간채 ㅣ現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2015.8~2017.8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관장
                                                           2008.8~2015.8 광주연구소 이사장
                                                           2004.1~2004.12 한국지역사회학회 회장
                                                           1999.3~2001.2  광주시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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