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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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에서 흑수가 발원한다. 예전에는 속말하로 불렀으며
성종이 진(晉)을 쳐부수고 혼동강으로 고쳤다. 4)
이 고지도는 앞에서 살펴본 『환단고기』 「대진국본기」에 나와 있는 ‘요하
의 서쪽은 임황인데 뒤에 요나라의 상경임황부’라는 내용과 일치한다.
<거란지리지도>의 요하 위쪽에 있는 장백산은 백두산이 아니고 다른 산
이다. 백산에서 출원한 강이 바로 압록강이고, 그것을 『신당서』에서 설명
한 것이다.
그런 말갈족이 시기에 따라 주거지가 이동함에 따라 백산에서 출원한
압록강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게 되었다. ‘지명 이동론’으로 보면 말갈의
주거지가 이동함에 따라 압록강 영역도 달라지고, 정치적인 이유로 압록
강을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 생기게 된다.
거란지리지도의 요하, 장백산, 임황 위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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