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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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사실과 의미를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대한                     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웅전 앞뜰에 나란히

         사랑 박찬화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은 왜 신                     서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은 신라 전형적인
         라가 불교의 나라였는지 명확히 알 수 있게                     석탑과 전혀 다른 이형 석탑의 백미이다. 담

         했다. 더구나 이번 불국사에서는 윤창열 대                     백하고도 세련된 우아함, 여러 가지로 석가
         한사랑 이사장의 박학한 해설이 더해져 더                      탑을 표현하지만, 직접 보는 것은 이루 말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수 없는 감동이었다.
           불국사의 영역은 대웅전 영역, 극락전 영

         역, 비로전 영역, 관음전 영역 등으로 나누어                   석굴암
          볼 수 있는데, 주어진 시간 안에 돌아보기 위                    고유 신앙과 융합된 호국 불교의 힘은 삼
         해 모두 바쁘게 움직였다. 대웅전으로 오르                     국통일의 기반이 되었다. 그 정점에 신라 불

          는 계단인 청운교·백운교와 극락전으로 오                     교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세계적인 인공석
         르는 계단인 연화교와 칠보교의 설명을 들                      굴 석굴암이 있다. 화강암의 자연석을 다듬

         으며 계단 자체의 의미를 느끼고 싶었지만,                     어 인공적으로 축조한 석굴 사찰이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계단은 통제되어 있                       버스로 긴 시간을 오르고 올라서 간 석굴
         었다. 옆으로 돌아서 올라간 곳에는 그토록                     암의 작은 암자 같았다. 석굴암은 관람 시

         보고 싶었던 석가탑과 다보탑이 우리 일행                      유리 차단막이 설치된 통로 밖에서 유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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