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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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대릉에 장사지냈다(王薨 葬大陵).’라고 되어 있

         노성동고분군, 금관총 → 대릉원, 천마총 → 국립                 다. 이 ‘장대릉’에서 ‘대릉’을 따서 이 지역을
         경주박물관 → 불국사 → 석굴암 → 원성왕릉 →                  대릉원이라고 한 것이다.
         감은사지 → 문무대왕릉                                  이렇게 대릉원은 대표적으로 황남대총, 천

                                                     마총 그리고 미추왕릉으로 되어 있다. 이곳
           ‘경주’ 하면 생각나는 것은 대형 고분군이                   을 지나 대릉원 정문으로 나오면 걸어서 첨

         다. 100개도 넘는 대형 고분들이 연이어 있                   성대까지 갈 수 있다. 전날 김해에서 올라오
          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감탄을 금할 수 없                    는 밤에 첨성대의 멋진 야경을 보았기에 시

         다. 게다가 이 대형 적석목곽분은 구조와 매                    간상 첨성대를 통과하여 바로 국립경주박물
         장법, 부장품 등 여러 측면에서 초원길, 비단                   관을 향했다.

         길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기마문화, 황금
          문화에 맥이 닿아 있다.



          대릉원

           먼저 일행은 대릉원 고분군을 향했다. 경
          주 노서동과 노동동에 있는 고분군을 먼저

          살펴보고 대표적인 대릉원 고분인 황남대총,
         천마총, 미추왕릉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릉원 후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큰 고

          분이 황남대총이다. 황남대총(98호분)은 경주
         대릉원의 신라고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주박물관에서 해외언론인 일행

          돌무지덧널무덤이다.
           그 우측으로 천마총(天馬塚)을 향했다. 이 무                 국립경주박물관

         덤에서 1만점이 넘는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                       박물관의 마당에 들어서면 천년의 울림 성
         지만, 그 중 천마도가 가장 특별했기에 무덤                    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명칭을 천마총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유일하                     통일신라의 종교와 과학기술과 예술이 하나
         게 내부를 들어가서 볼 수 있는 무덤이어서                     되어 만들어낸 위대한 문화유산인 이 종은
          잠시라도 들어가 전시 유물들을 관람했다.                     세계 모든 종을 통틀어 최대의 걸작으로 평

           그 다음에 이동한 곳은 신라 13대 미추왕                   가받는다. 어느 독일의 고고학자는 이 종 하
          릉이다. 『삼국사기』 기록에 ‘(미추)왕이 죽어                 나만 있으면 박물관도 지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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