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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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덩치만 커진…정체성의 혼돈















                                                    글  캐나다 시사한겨레 발행인 김종천


           지난 10월 중순, 해외 각처에서 발행되는 ‘해외동포언론사협회’의 대표

         들이 서울에 모여 ‘국제포럼’을 열었다. 갓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바람직
         한 역할과 내년 총선을 앞둔 재외선거의 여러 문제점 개선 방안, 그리고

         한국의 복수국적 제도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과 해외 현장의 언론인들이
         제언을 내고 토론도 가졌다.
           포럼의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재외동포 관련 사안이라는 점에서는 공

         통의 현안들이고 개선과 보완이 절실한 분야들이다. 포럼에 참여하며 다
         시 한 번 느낀 것은 한국의 커진 국력을 실감하는 반면 소프트웨어 측면

         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안타까움이었다. 동포청의 제한적
         이고 미흡한 역량, 비효율적인 재외선거제도, 폐쇄적이고 편협한 복수국
         적 제도 등 글로벌 선진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해결 과제가 산적하다는

         것이다. 750만에 달하는 해외 동포들을 포용하면서 국가적 후견 세력으
         로 활용한다면서도 제도적인 뒷받침과 인식은 여전히 구태와 게걸음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다
           포럼을 마친 후에는 역사 바로세우기 단체인 ‘대한사랑’의 안내로 뜻깊

         은 역사문화 탐방을 가졌다. 대한사랑은 한자 표기를 ‘大韓史郞’으로 쓰
         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의 역사와 문화의 혼을 지키는 사람들이

         란 뜻”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잃어버린 우리의 뿌리역사와 원형문화
         정신을 되찾고 한국사의 국통맥을 바로 세워 대한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
         는 역사문화운동 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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