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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의 수리 철학적 해석  김태화



                 6/지6/인6’   49) 의 각 6에서 천수 1, 지수 2, 인수 3을 차례로 더하면(+) 생성되고, 반면에 좌측의

                 세수는 차례로 빼면(-) 얻어진다. 마찬가지로 다음 그림처럼 ②와 ④의 ‘천/지/인’ 각각에 들어있

                 는 4개의 수를 모두 합하면, 하늘(‘天’)의 형상을 나타내는 수 1+1+2+3=(1+2+3)+1=6+1, 땅(‘地’)
                 의  형상을  나타내는  수  1+2+2+3=(1+2+3)+2=6+2,  인간(‘人’)의  형상을  나타내는  수
                 1+3+2+3=(1+2+3)+3=6+3이 얻어진다(‘6생789’).


















                   그리고 3+4+5=12이고, 7+8+9=24, 즉 3+4+5의 2배로 양극성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5
                 와 7은 ‘천6’의 6에 하늘의 수 1이 음양의 조화로 들어낸 수이므로 하늘의 형상이다. 예를 들면,

                 하늘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낮에는 태양(日, 에너지관점에서 ‘양’)과 밤에는 달(月, ‘음’)과 별들이 떠
                 있다. 3.1절의 구구단을 외듯이 ‘이삼은 육’의 관점에서 하늘의 수 5, 7에서 5=6-1, 즉 음(-)이 작

                 용한 수이므로 밤하늘의 달(月) 또는 오각형의 상징인 별(⛤)의 수이고, 반면에 7=6+1은 양(+)이
                 작용한 수이므로 밤에 대립하는 대낮을 비추는 태양(日)의 수이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밤하늘의

                 달을 오감으로 느낄 수도 없는 삭(朔)을 빼면, ‘초승→상현→보름→하현→그믐’의 다섯(5) 형상으
                 로 구분했다. 또한, 1달=30일. 수 30을 중심수 6으로 나누면 5(주)이다. 달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24절기도 1절기의 단위가 ‘천지인 조화의 수’ 3과 달의 수 5의 작용으로 얻어지는 15(=3×5)일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반면에 수 7은 태양과 관계가 있는 북두칠성, 무지개의 7가지 색(가시

                 광선), 1주=7일 등에 나타난다, 같은 논거로 4와 8은 땅의 형상을 나타내는 수이다, 예를 들면, 땅
                 의 수 2는 지구인의 관점에서 ‘천1’과 ‘지1’의 두 1을 겹으로 쌓은 수 1+1=2이다. 그러므로 ‘천지’

                 의 형상이다. 둥근 나침판은 ‘천지’의 형상으로 항해를 할 때나 여행할 때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나침판의 바늘이 가리키는 4방위(동서남북)에서 8방위, 이것은 4방위에() 이것을 45도 회전시

                 킨 가위 모양(×)을 포개놓은 꼴이다(4+4=8). 그리고 주역의 괘(卦)의 수는, 효(爻)의 수(땅의 수 2, ‘음양’
                 의 효 또는 인간의 수 3, ‘음/중/양’의 효)와 그 배열하는 줄의 수   에 따라, 2ⁿ 또는 3ⁿ으로 증가한다. 땅의

                 수 2는 그 효가 ‘양(⚊)’과 ‘음(⚋)’의 둘이다. 태호 복희씨의 팔괘는 두 개의 효(⚊, ⚋)가 3줄로 조
                 합되어 있기에 총 2³=8가지의 괘가 생성한다. 줄의 수가 효의 개수이므로 1괘=3효이고, 8괘=24

                 효이다. 그림 1⒜ 길이 5인 빗변의 매듭 수 24는 중심 수 6이 4방위에서 한가운데로 미치는 힘의
                 작용수로, 1일=24시. 1년=24절기 등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음양의 두 효를 6줄로 배열한 2⁶


                 49) 이 셋의 6이 중심수 6(=1+2+3)과 상호작용하여 수 24(=6+6+6+6=6×4)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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