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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2. 수 6과 ‘힘의 작용’




                   미카엘 슈나이더의 6에 대한 해석의 한 부분을 먼저 인용해본다.



                    수학적 철학자들(수는 3에서 탄생하여 9에서 끝난다고 본)에 따르면, 6은 진짜 수 중 네 번째 수이다. (중
                    략) 육각형에는 효율적인 구조, 작용, 질서가 나타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이 세 개의

                    별개의 단어는 통일성을 나타낸다. 그 이름들이 나타내는 속성은 항상 분리되어있지 않고 통합
                    되어 있으며, 보르메오 고리처럼 모두 동시에 존재하거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든지 해야 한다.

                    우리는 핵사드의 원리를 ‘구조-작용-질서’와 ‘공간-힘-시간’으로 부를 것이다. 과학자들은 시
                    간과 공간을 분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둘을 합해 시공간이라 부른다.

                    그러나 거기에는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제 3의 요소인 힘이 있다. 전체적인 사건은 모두 이 세
                    측면이 교차하는 곳에서 나타난다. 핵사드는 그것들의 틀을 나타낸다.                       44)



                   먼저 수 6의 특성에 관한 미카엘 슈나이더의 앞 인용 글에 기초하여, 필자가 천부경의 중심수                                45)

                 6과 관련지어 쓴 글을 여기서 재인용             46) 해보면, 수 6에 대한 고대 수학적 철학자의 일반적인 관점
                 은, 인용 첫 문장에 들어 있는 “수는 3에서 탄생하여 9에서 끝난다”라는 것이다.














                   앞 그림에서 4번째 수 6을 기준으로 앞뒤로 세 개의 수를 음영으로 묶어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천부경』의 중심수 6은 ②‘천11지12인13’(시공간)≡‘천1지1인1’(공간)+‘천1지2인3’(시간)                            47)

                 에서 ‘천1지2인3’의 세 수 1, 2, 3의 합과 곱도 6이다.             48)  앞으로 간단히 ‘천1’의 1은 천수(天數),

                 ‘지2’의 2는 지수(地數), ‘인3’의 3은 인수(人數)라 부른다. 앞 그림은 ④의 ‘천23’의 수 2의 한 예로
                 음양의 양극성 기호 ‘±’을 적용하여, 우측의 세 수는 3.1절에서 밝힌 ④‘천23/지23/인23’≡‘천


                 44) Michael Schneider, 이충호 옮김,   자연, 예술, 과학의 수학적 원형  , 179쪽.
                 45)   천부경  에서도 자수 ‘40/1/40’번째의 한가운데 있는 수이므로 앞으로 간단히 ‘중심수’라고 쓴다.
                 46) 김태화,   문학과 수학과 ETC  , 226~227쪽.
                 47) 필자는 수학에서 ‘1<  ’와 ‘  ≤2’를 간단히 ‘1<  ≤2’로 표기하는 것처럼, 아홉 글자로 대비되는 ①‘천11지12인13’
                 ≣‘천1지1인1’+‘천1지2인3’, ④‘천23지23인23’≣‘천2지2인2’+‘천3지3인3’, 즉 ‘천/지/인’에 숫자만 나란히 하나
                 로 이어 쓴 것으로 본다. 여기서 ‘천2지2인2’의 2는 대립 쌍을 뜻하고, ‘천3지3인3’의 3은 1≡‘본’의 작용이 들어낸
                 형상, 즉 ‘무궤화3’의 3으로 ‘셋의 조화’이다(주석 25).
                 48) 수 6의 이러한 성질을 고대 수학적 철학자들은 ‘부분들의 완성’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전체를 상징하는 ‘∞’(≡
                 ‘0’)만이 갖는 성질을 이 수(‘6’)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은 모든 수를 더하거나 곱해도 자기 자신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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