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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그림 5⒞는 음영의 수를 교대로 읽어가면 1부터 차례로 홀수가 3, 5, …, 17까지 나열된다. 가로

                 와 세로가   ×  꼴을 살펴보면, 1×1=1, 2×2=1+3, 3×3=1+3+5, …, 9×9=1
                   +3+5+7+9+11+13+15+17이다. 이러한 패턴은   ×  는 1부터 차례로   개의 홀수를 더한 것

                 이 된다. 반면에 ⒝는 대각선으로 헤아리는 방법으로 우측으로 45도 돌려서 9×9단(간단히 9단)에서
                 거꾸로 3단, 2단, 1단까지 그려보면, 다음 그림처럼 수 피라미드 꼴이다. 수 피라미드의 9단을 살

                 펴보면, 1에서 9까지의 수를 모두 더하면 45이고 적색 선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1에서
                 8까지의 수를 모두 더하면 45-9=36이다. 그림 5⒟는 그림 2⒜에서 (술바의) 매듭 끈 대신에 그림

                 5⒜의 9×9단의 틀 구조 내에서 조형의 시각에서 다시 그려본 것이다.






















                   『천부경』에서 수 1, 2, 3이 차례로 11, 4, 8번 나타난다. 먼저 『천부경』에서 1이 왜 11번 기술되
                 어 있을까? 필자의 고찰은 『천부경』의 ③에 들어 있는 ‘1적10거’ 속에 그 답이 숨어있다. 글자의

                 뜻대로 해석하면, ‘1이 겹으로 쌓여 십(10)으로 커간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1적10’의 ‘적’의 셈
                 법은 은행에서 통장 입출금의 내용을 누적으로 기록하는 것처럼, 오늘날 수학의 곱셈 연산에 해당

                 한다. 그리고 장(長)을 뜻하는 ‘커진다’라는 한자어 ‘巨(거)’ 대신에 ‘鉅(거)=金+巨’를 사용하고 있
                 다. 한자의 부수 중 금부는 쇠처럼 단단하고 강함을 나타냄으로 ‘거(鉅)’는 물질 또는 질료로 형상

                 화되고 커감을 말한다. 대우주 속에서 모든 생명체                  59) 는 성장하고 진화해갈 때, 쇠와 같은 고체로
                 형상화되면서 변해간다. 특히, 사람의 몸이 성장하고 커가는 과정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60)

                 ‘1적십거’에서 ‘적’의 셈으로 1의 층위가 ‘1적1(1) → 1적2(1+1=2) → 1적3(2+1=3) → … → 1적
                 9(8+1=9) → 1적10(9+1=10)’, 마치 이어진 계단을 올라가듯, 겹으로 쌓여 성장하고 변해감을 뜻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수의 성장 과정을 말하는 ⑤의 연속된 세 수 ‘789’도 ‘1적’의 셈법으로 계산
                 하면, 7=6+1, 8=7+1이다. 여기서 7 대신에 바로 앞의 6+1로 바꾸어 넣으면 8=6+1+1이다. 같은

                 방법으로 바꾸어 넣기를 계속하면. 9=8+1=6+1+1+1이다. 최동환은 저서   천부경  의 150쪽에


                 59) ‘천지인’의 ‘인’은 우주의 모든 생명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여기서는 모든 생명체 중에서 만물의 영장, 즉 신성의
                 ‘본’을 지닌 인간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왜냐하면, ⑥의 ‘앙명인중천지일’의 ‘앙명인’은 막 떠오르는 태양(‘앙명’의 이미
                 지)을 바라보며 수행하는 인간, 즉 ‘수행자’를 뜻하기 때문이다.
                 60) 김태화,   문학과 수학과 ETC  ,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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