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2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P. 272

천부경 분과


                   전병훈이 천부경을 만든 단군을 중국의 황제와 대등하다고 하며, 중국 철학의 기초가된 하도와

                 낙서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선(仙)과 성(聖)을 겸하며, 주역과 노자의 사상까지를
                 모두 포함한다고 칭송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병훈의 사대 중화사상에 젖어 있는 조선 선비의

                 의식 수준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한다.
                   또한 많은 천부경을 해석한 사람들이 대부분 중국의 도덕경이나 주역의 태극이론 등에 의지해

                 서 천부경을 해석한 것은 천부경이 만들어진 6000여 년전 부족단계에서 국가단계로 이행되는 시
                 기의 통치자와 백성들의 의식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현재의 동양철학, 수리학, 생명공학, 물리학,

                 우주 탄생 이론 등으로 천부경을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인의 판단은 6000여 년 전후에 자연의 순리와 우주만물의 생성에대한 진리를 깨달은

                 성인(환웅천왕)이 있어서 그 깨달은 간단한 진리의 내용(동양철학, 수리학, 생명공학, 물리학, 우
                 주 탄생 이론 등이 아닌)을 말로 전한 것이 천부경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4대 성인중에 하나인 석가모니도 보리수밑에서 수년간 깨우침을 위하여 정진
                 하다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고 그 진리를 제자들에게 말로 전하니 깨달은 진리의 오묘한 내용이

                 70%정도만 전달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환웅천왕이 오랜기간에 걸처 우주와 삼라만상 생성의 진리를 깨달아 백성들에게 말씀으로 전하

                 고저 할때에는 가급적 간단하고 알기 쉽게 말하였고 그 말씀을 신지 혁덕이 녹도문으로 비석에 새
                 겼을 것이다.

                   신시 배달국의 초대 천왕인 환웅천왕(서기전 3897년)때 신지혁덕이 만든 녹도문자(鹿圖文字)가
                 발전되어 단군조선에서는 가림토 문자가 되었고, 단군조선의 제후국이며 같은 동이족의 나라인

                 중국 상(商: 殷이라고도 함)나라에서는 갑골문자가 되었다.
                   녹도문자를 신지혁덕이 만들었다고 해서 신지문자라고도 하는데 실제 유물은 북한 영변지의

                 비석과 중국 창성조적지가 유일하게 남아 있다. 최근 평안북도 룡천군 신암리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에 신지글자와 비숫한 모양의 두 글자가 새겨저 있고 중국 료녕성 려대시 백람자에 있는 고조

                 선 시기의 옛 무덤에 서 출토된 토기에도 신지글자라고 볼 수 있는 두 글자가 새겨저 있다고 한
                 다. 25)


















                 24) 윤창대, 박사학위 논문 「전병훈 『정신철학통편』 연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2015, 41쪽
                 25) 이명우·최현오 지음, 『1909년 환단고기』, 북포럼, 2020년, 85~86쪽



                 272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