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8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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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위의 천부경 해석본 9개를 검토하여 본 결과 각기 노자의 도덕경이나 하도, 낙서, 음양오행설,

                 태극이론, 주역에이르는 동양철학과 수리학으로 해석하거나 생명체 탄생과 존중 주의 및 우주 천
                 문학과 물리학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하기도 하였다.

                   본인의 견해로는 많은 천문경 해석들이 코끼리 다리 만지기 해석이라 할 수 있고 더나가 6000년
                 전 환웅과 단군시대의 환경과 인간의 정신세계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후대의 학문으로

                 만 해석하고저 하였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지고 주관적인 해석이라 생각하였다.
                   예를 들면, 1981년 1월 15일 조계종 종정 취임때 말씀한 법어가 있다.



                    “원각(圓覺)이 보조(普照) 하니 적멸(寂滅)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

                    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시회대중(詩會大衆)은 알겠느
                    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 법어의 알 듯 모를 듯 묘한 “산은 산이요 물인 물이로다.”를 어떤 사람은 산에는 동식물이 있고

                 물은 생명수이니 생명체의 탄생부터 현재의 무수한 동식물의 형성과정을 밝히고 생명체 존중사상
                 을 말씀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또 어떤 사람은 산속에 다양한 원소와 광물이 있고 물에도 여러 종류의 원소가 녹아 있어 각종
                 원소와 이들의 운동에서 우주 탄생의 비밀이 있는 것을 깨달으라고 하는 말씀이고 따라서 산과 물

                 이 우주 탄생의 기원이라 설명한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산은 산이요 물인 물이로다.”라고 성철스님이 말씀한 의미는 순수하게 산

                 을 산으로 보고 산으로 느끼며, 물은 물 그자체로 보고 물로 느끼라는 뜻으로 본다.
                   따라서 본인은 천부경 해석도 동서양철학이나 생명공학과 물리학이 생기기 훨씬 이전인 6000

                 년 전 시대의 환경과 정신세계에 관련된 문헌과 고고학 유물 및 학술 논문 등을 검토하여 그 당시의
                 성인이 깨달은 천부경의 내용이 무었이었는지를 연구하고저 한다.



                 Ⅳ. 환웅과 단군시대의 시대적 환경과 수행문화




                   천부경을 해석하기에 앞서 천부경이 처음 만들어 졌다고 하는 환웅천왕이 다스리던 신시(神市)
                 배달국(倍達國: 서기전 3898년~2334년)과 단군조선 시대의 역사적 환경과 천부경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은 신석기말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약 1만 2천년 전 ~ 5,000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의 극동지역인 한반도·만주·연해주 일대에 최초의 신석기시대 농업혁명이 일어 났
                 고 약 5000년 전 신석기시대에 한강과 대동강 유역, 중국 발해만의 요하 유역을 포함하는 배달국

                 과 고조선에 독립적인 문명의 탄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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