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5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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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정신문화의 원형, 천부경의 새로운 해석 이명우
위와같은 천부경 해석의 기본 원칙에 근거한 천부경 해석은 다음과 같다. 17)
一始無始一
이 세상에 생명 ‘하나’가 태어나면 그 생명을 구성하는 무수히 많은 생명들이 함께 태어난다. 그
래서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들은 우주적이며 유기적이며 공동운명체다.
析三極 無盡本
‘하나’ 속에는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섞여 있는데 이들을 3(천지인) 을 단위로 분류할 수 있으
며, 셋(천지인)을 단위로 무수히 나누어 가다보면 이상하게도 본 바탕에 이르게 된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세상을 ‘셋’을 단위로 보는 방법이 있는데) 이 셋을 표현하는 말이 ‘천지인’인이며 천지인을 다
른 말로는 ‘일이삼’이라고도 한다.
一積十鉅 無匱化三
태어난 생명 ‘하나’는 또 ‘음양(陽)’의 짝으로 되어 있다. 사람이 남자와 여자가 있어 번식하며 종
을 이어가듯 생명체들은 짝으로 되어 본래의 종을 유지한다. 그런데 그 짝으로 된 것들 또한 다
시 천지인으로 나눌 수 있다.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천(天)도 음양과 천지인으로 분류할 수 있고, 지(地)도 음양과 천지인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인
(人)도 음양 즉 남녀, 암수, 자웅과 천지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大三合六生七八九
숫자 1과 2와 3을 합하여 6을 만들고, 또 1, 2, 3에 각각 6을 더하여 7, 8, 9를 만든다.
運三四
이 ‘천지인’과 ‘음양’의 논리는 주로 ‘삼라만상(三)’과 ‘사람(四)’에게 적용된다.
成環五十
한편 ‘하나’의 일생을 숫자를 이용하여 나타낼 수도 있는데 1~5와 6~10으로 상징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차원의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전체로써의 ‘하나’를 이룬다.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同本
1~10까지의 숫자는 1에서 시작하여 1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2, 3, 4, 5, 6, 7. 8. 9. 10이 되는데,
이렇게 1이 묘하게 작용하면서 각각의 숫자는 수많은 상징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쓰임이 아무
리 다양하게 변한다 하더라도 그 근본은 ‘하나’ 그 자체다.
本心本太陽 昻明人中天地一
1~5와 6~10으로 나뉘는 두 세계는 각각 ‘태양과 마음이 근본’이다. 태양이 근본인 1~5의 세계
는 우주적 정신적 차원을 의미하고 마음이 근본인 6~10의 세계는 물질적 육체적 차원을 의미한
17) 조옥구 지음, 『천부경의 신비』, 도서출판 백암, 2019, 119~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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