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6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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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다. 따라서 이 두 차원의 세계가 ‘나’를 접점으로 하나가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태양
과 하나가 되어야 하며 태양과 완전한 하나가 되었을 때 ‘나’를 중심으로 하늘 땅 셋이 하나가 되
는 것이다. 내가 태양과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홍익이 가능하다.
一終無終一
‘하나’가 마치면 ‘하나’를 구성하는 많은 것들이 함께 마치는 그런 ‘하나‘다. 마침은 근본으로 돌
아 가는 과정( • ⇨ 一 ⇨ • )이다.”
9. 『국희사상연구(鞠曦思想硏究)』
길림사범대학 마르크스주의학원 부교수인 국희(鞠曦)는 중국인 학자로 유일하게 천부경을 해석
하였는데 그는 주로 도덕경과 주역에 기초하여 해석하였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8)
一始無始. 一析三. 極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匱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 七一妙衍.
萬往萬來, 用變不動.
本本心, 本太陽, 昻明人中.
天地一一, 終無終一.
一始無始 : 一始라는 것은, 도(道)의 삶(生)이고, 無始라는 것은, 무(無)에서의 삶이라 한다.
一析三 : 일시(一始)는 도(道)가 되고, 도가 삼재(三才)를 낳으니 바로 天·地·人이다.
極無盡本 : 다함이 없음은 극(極)이 된다. 삼재(三才: 天地人)의 극은 도이고, 도의 다 한바는 무
(無)라. 본체의 무진(無盡)은, 무(無)에서의 유진(有盡)이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 一이란 것은 도(道)의 삶이라. 도가 一을 낳아 하늘이 되니 이를 가리
켜 “天一一”이라 한다. 도가 二를 낳아 땅이 되니 이를 가리켜 “地一二”이다. 도가 三을 낳아 사
람(人)이 되니 이를 가리켜 “人一三”이라 한다.
一積十矩 : 무중(無中)에 유(有)를 낳으니, 一을 비롯하여 계속 쌓인다. 상하와 사방에 머무는 가
운데, 一은 합하여 九가 되고 쌓여서 十이 된다. 선천(先天)과 후천의 흐름은 그치지 않는다.
無匱化三 : 궤(匱)는 통(柜)이라. 통이 궤(통, 함)인 바 중(中: 가운데, 속)이다. 중이라는 것은 천
하의 큰 근본이다. 중(中)이 없어지면 도가 삼재(三才: 天地人)로 변화한다.
18) 손철기·팽경 편저, 『鞠曦思想硏究』, 선장서국, 2018년, 167~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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