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2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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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이루며 새로운 존재를 규정해 나간다.
運三四成環五十 : 그 흐름에서 3개월이 한 계절을 이루면서 일년 사계절로 순환된 사계절의 변
화는 음양의 조화 속에 이루어진다.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 1년 사계절이 지나는 가운데 그 변화가 무상한 것 같지만 그 근본
은 변하지 않는다.
本心本太陽昴明人中天地一 : 스스로 다스리는 그 무엇을 우주심이라 한다. 만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이러한 진리를 깨칠 수 있다.
一終無終一 : 만물이 그 생을 다할 때 하나로 마치지 않는 것이 없다.
7. 『천부경』
2014년 출간한 이찬구의 『천부경』 해석은 천부경 자체가 하나(一)와 무(無)와의 끊임없이 교섭
을 갖는다는 ‘한(一)과 무(無) 사상’을 비롯하여 우주 만물의 생성과 조화를 말한 천지인 합일사상
이며 홍익인간 사상’이 담겨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천부경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15)
천부경은 81자라는 매우 짧은 문장으로 이뤄져 있지만, 그 속에는 하나에서 시작하여 하나로 돌
아가되 그 하나는 무(無)와 끊임없이 교섭을 갖는다는 ‘한(一)과 무 사상’을 비롯하여 우주 만물
의 생성과 조화를 말한 ‘천지인 합일사상’, 그리고 이러한 원리에서 나오는 ‘홍익인간 사상’이 두
루 담겨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一始無始一 : ‘핟’에서 비롯하되 ‘없’에서 비롯된 ‘핟’이다.
옛 사람들은 등근 하늘을 그림으로 그릴 때 원(O)으로 형상하였고, 이 하늘을 가장 작은 것으로
말할 때는 점(點)으로 형상하였으며, 하늘을 무한히 넓혀서 말할 때는 한 일(一)로 표현하였다.
‘한’이란 말 속에는 하나와 하늘 땅의 의미가 함께 들어있다.
그것을 ‘핟’이라고 쓴다.
析三極 無盡本 : 세 꼭대기로 나누어도 근본은 다함이 없다.
천부경은 一을 주체로 하였으나 또 三을 주장하고 있다. 처음부터 삼극(三極)이 나오는 것이 아
니라, 그 무엇에서 三이 나오고 그것이 극(極 꼭대기)이 된 것이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 하늘은 하나이면서 첫 번째요, 땅은 하나이면서 두 번째요, 사람은 하나
이면서 세 번째이다.
하늘 땅 사람이 다 같이 하나이지만 여기서는 그 순서를 일러 주고 있다. 천일, 지일, 인일은 삼신
(三神)의 의미로도 볼 수 있고, 정(精)·기(氣)·신(神)이나 양자·중성자·전자의 작용으로도 볼 수
15) 이찬구 지음, 『천부경』, 상생출판, 2014년, 151~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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