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1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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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정신문화의 원형, 천부경의 새로운 해석 이명우
天二三地二三人二三 大三 : 천신(天神)이 성․명․정·심·기·신(性命情心氣身)을 갖추고 완전한
인물이 되는 둘째 관문을 지났다.
大三合六生七八九 : 성·명·정(性命精), 심·기·신(心氣身)을 갖춘 생명체는 선악(善惡), 청탁
(清濁), 후박(厚薄)을 합하여 감식촉(感息觸)을 생(生)하였다.
運三四成環五七 : 천신이 성·명·정, 심·기·신, 감·식·촉, 선악·청탁· 후박의 과정을 다거처 마
침내 인물(人物)이 되었다.
一妙衍萬往萬來 : 한 생명이 생겨서 성장하는 과정이 어찌 신비스럽지 않고 묘하지 않은가.
用變不動本 : 천신이 인물로 왔다가 다시 천신의 위치로 되돌아가는 것이니 ‘본’은 움직이지 않
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움직였으되 움직이지 았고, 움직이지 않았으되 이미 움직였다.
本心本太陽易 : 인물이 진일심(眞一心)으로 자기 자신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본 태양’을 우
러러 뚫어지게 본다.
明人中天地一 : 명인(明人)이 진일심으로 하늘과 땅의 본체를 꿰뚫어보고 ‘천지인’ 일체의 진리
를 적중(的中)했다.
一終無終一 : 천신이 인물이 되기 위해 뱃속에서 10개월을 보내고 이제 막 출생하려고 하는 순
간에 처하여 있으니, 그는 뱃속 생활의 한 생(生)은 마친 셈이다.
6. 『천부경, 천상의 소리』
『천부경, 천상의 소리』의 저자 조한석은 20연년간 천부경을 연구하여 출간한 책 표지에 “우주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과 현상들이 스스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데서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얻고자
했다”라고 쎴다. 이 책에서 천부경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14)
一始無始一 : 하나로 시작되지 않는 것이 없다
析三極無盡本 : 만물이 시간과 공간과 질량이라는 삼요소의 작용으로 생성 소멸 되지만 이것이
존재의 근본은 아니다.
天一一地一二人一三 : 한 존재가 생성되기까지는 시간이라는 요인과 공간이라는 요인과 질량
이라는 요인이 상조 작용하며 역사한다.
一積十鉅無匱化三 : 초승달이 돋아나 달이 조금씩 커지면서 보름달이 되고 보름달이 서서히 일
그러지면 그믐달이 된다. 차면 기울어 제자리로 돌아 간다.
天二三地二三人二三 : 새 존재를 탄생시키는 시간과 공간과 질량은 음과 양의 지배를 받는 가운
데 상호작용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大三合六生七八九 : 하나의 존재로 태어난 한 개체가 또 다른 개체와 상호작용 하면서 무리를
14) 조한석, 『천부경, 천상의 소리』, 도서출판 서경문화, 2013년, 4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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