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9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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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정신문화의 원형, 천부경의 새로운 해석  이명우



                     3. 『단군사기』




                   1958년 왕희석(王熙奭)이 지은 『단군사기』에 『신지비사』에 있는 역(易)의 원문이라고 하며 천
                 부경이 기재되어 있는데 그 내용과 해석은 다음과 같다.                     11)



                    복희씨는 우리 치우씨 조속이요 그 완성이 또한 우리 족속이 분명하며 복희씨가 시획팔괘(始劃

                    八卦)한것은 뚜렸한 사실이니 역(易)이의 발원이 우리 족속이요 – 중략 – 참고로 신지비사의 역
                    이 원문으로 보이는 말과 일자를 보면,

                    一始 無始 一析 三極 無盡
                    本天 一一地 一二人 一三一 積十거 無匱化

                    三天 二三地 二三人 二三大 三合 六生 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一 妙衍萬延萬 來用變不動

                    本本心本 太陽昂明 人中天地
                    一一終 無終一

                    이상과 같아서 무식한 저자로는 구독 해석할 수 없어 높은신 스승을 찾어서 배울가하는 바이며,
                    천부 삼인의 원리라고도 보이는바 천부 삼인에대한 해석을 통속적으로 쓴 글을 보면 삼인은 즉

                    원·방·각(圓方角)이니 즉 천·지·인(天地人)으로서 만상의 근원이요 수효의 비로소 생김이라.


                   상기와같이 『단군사기』의 저자 왕희석은 천부경 해석을 원문 대비하여 하나하나 의미를 설명하
                 지 않고 원방각과 천지인 및 음양의 이치로 일반적인 내용으로 두리뭉실 짧게 해석하였는데 이는

                 단군의 역사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천부경을 소개하는 입장이고 심도있게 해석하지 않았다.



                     4. 『철학심경』



                   1959년 김일성(金一誠)이 편찬한 『철학심경(哲學心經)』에서 역(易)을 설명하면서 하도낙서(河

                 圖洛書) 항목에 천부경을 기재하였다. 천부경은 단군이 만들었고 유판(儒板)이 여기서 나왔다고 설
                 명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2)



                    天符經 - 檀君所作以이시니 言儒板出世也니라.



                    一始無始一이라 析三極하면 無盡本이라.


                 11) 왕희석 지음, 『단군사기』, 문화인쇄사, 1958년, 12쪽
                 12) 김일성 편저, 『철학심경(哲學心經)』, 1959년, 易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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