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2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P. 172

천부경 분과


                 통 하였다’고 높이 칭송했다. 이 말은 이유립의 『환단고기정해桓檀古記正解』에 기록되어있다. 「간

                 도지방 불령선인不逞鮮人 초토계획剿討計劃」을 수립한 일본군은 만주일대로 군대를 출동시켰다.
                 당시 감영극의 밀고로 계연수는 체포되어, 일본순사에 의해 사지가 잘려져 압록강에 던져졌다. 이

                 때 이관집이 스승인 계연수를 애도하는 글을 지었다.



                    『천부경』과 『삼일신고』(天經神誥)의 이치를 두루 통달하고 도는 천도를 관통하니 『천부경』의 지
                    극히 오묘한 이치가 온 세상에 밝게 드러났구나(理融經誥道貫天하야 天符至妙達魚鳶이로다)                                36)



                   여기서 ‘經誥’는 곧 ‘天經神誥’로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리키며, ‘道’는 ‘三神一體之道’를 가

                 리킨다. 이유립이 『대배달민족사』 3권에서 전한, “운초 계연수 선생이 처음으로 천부경과 함께 삼
                 일신고의 전문을 태백일사 속에서 뽑아 내어 비로소 세상에 유포한 것이다.”(『天符經』)라는 내용

                 을 볼 때 『천부경』이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은 계연수의 업적이다.
                   본고는 이러한 계연수의 『천부경』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천부경』에 대한 계

                 연수의 두 저술인 『천부경요해』와 『천부경도해』 분석을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에 따라 연구
                 내용은 크게 세 부분[章]으로 나누어진다. 계연수의 『천부경』에 대한 이해라는 서론격의 서술 부분

                 에 이어, 그의 저서 및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고 특히 ‘홍익사서弘益四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은 본론 격인 계연수의 『천부경』 이해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여기서는 『광명장』 『천부경요

                 해』 『천부경도해』를 각각 분석한 이후 『천부경요해』와 『천부경도해』를 비교하여 본다. 그리고 마
                 지막 결론 부분에서는 계연수의 『천부경』 이해에 나타난 특징과 의미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Ⅱ. 계연수의 저서 분석




                     1. 계연수의 저서 및 선행연구



                   계연수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지만, 한평생 『환단고기』를 연구한 이유립의 계연수에 대

                 한 선행 연구는 많이 축적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환단고기』를 인정
                 하지 않는 분위기에 편승되어 일방적으로 부정되며, 제대로 연구하는 이도 많지 않다. 당연히 계연

                 수가 편찬한 『환단고기』 자체에 대한 연구도 미비하였다. 계연수에 대한 연구로 가장 선행되어야


                 36) 이관집의 계연수 애도 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理融經誥道貫天하야 天符至妙達魚鳶이로다.
                 養英功可風千里요 傳敎魂能月萬川이로다.
                 聞鷄起舞豪雄志요 抗日復讐烈士拳이로다.
                 獨修心喪皐比席에 胸海恨無運巨船이로다.
                 李裕岦, 『환단고기정해桓檀古記正解』, 『대배달민족사』 1권, 383쪽.



                 172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