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P. 170

천부경 분과


                 이었다. 또 『천부경』 81자를 사출하였을 때 2부를 취했다고 증언하고, 그 중 한부가 단군교로 보내

                 졌으며 이로 인해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최근 계연수의 또 다른 저작물이 발견되었다. 바로 『광명장』(1917)이다. 지금까지 이유립李裕

                 岦 29) (1907~1986)에 의해 알려진 계연수가 간행한 저서는 『천부경요해』(1899), 『환단고기』
                 (1911) 30) , 『광개토성릉비문결자징실』(1912), 《단학회보》(창간호~8호) 등과 《단탁》에 실린 「계

                 연수기서」(1921)이다.
                   모필본인 운초 계연수 찬撰 『광명장』은 2019년 8월 21일 ‘코베이 옥션’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후 2020년 5월 27일에 2차 공개된 바 있다. 이 사료는 세로 26.7cm, 가로 20.3cm로 “〈光明藏
                 前文〉과 〈天符經圖解〉가 順序대로 적혀있고, 그 뒤에는 〈多勿矩音〉이 正書되어있다. 〈多勿矩音〉은

                 「鄒牟第一」. 「琉璃明第二」. 「大武神第三」. 「太祖」. 「新大」{1}. 「古國川」. 「山上」. 「東川」. 「西川」. 「新
                 大」{2}. 「長壽」. 「文咨」. 「嬰陽」 等의 篇名으로 構成되어있다.”라고 소개하였다.                      31)

                   『광명장』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언급한 적이 없는 사료이다. 심지어 이유립도 언급하지 않은
                 귀중한 사료이다. 『광명장』에는 『천부경도해』가 포함되어 있음도 확인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는 본론(Ⅲ. 계연수의 『천부경』 이해 1. 『광명장光明藏』 분석)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기로 한다.


                     3. 해학 이기와 계연수의 『천부경』에 대한 인식



                   해학 이기는 『천부경』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천부경』에 대한 이기의 문헌은 일반적으로 전해

                 지는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유립은 《커발한》 잡지에 「단학회약사檀學會略史」를 연재하여 단
                 학회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단학회약사」④에는 해학 이기의 『천부경』에 대한 인식

                 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29) 이관집의 4남이다. 계연수를 스승으로 모신 부친의 영향으로 일찍이 역사에 눈을 떴다. 평생을 『환단고기』 연구에
                 바쳤다. 저서로는 『대배달민족사』(5권)(1987), 『한암당이유립사학총서』(天, 仁)(1983), 『광개토성릉비문역주』(197
                 3), 『세계문명동원론』(1973), 『커발한문화사상사』 I·II(1976) 등이 있다.
                 30) 『환단고기』가 1911년에 간행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계연수는 1897년
                 스승인 이기를 만나 『환단고기』를 간행하게 될 때까지 15년의 기간이 있었다. 스승 이기의 감수과정이 있었으며, 스승
                 이기로부터 전수 받은 『태백일사』를 비롯하여 수집한 고서를 단행본으로 간행하는 과정이 있었다. 1898년에 『단군세
                 기檀君世紀』와 『태백진훈太白眞訓』, 1899년에는 『참전계경參佺戒經』, 『태백일사太白逸史』 등이 단행본으로 먼저 간
                 행되었다. 『환단고기』 「범례」를 보면 계연수는 “『환단고기』는 모두 해학 이기 선생의 감수를 거쳤고 내가 정성을 다해
                 부지런히 옮겨 적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계연수는 15년의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1911년에 안함로의 『삼성기』, 원동
                 중의 『삼성기』, 이암의 『단군세기』, 범장의 『북부여기』, 이맥의 『태백일사』를 합본하여 『환단고기』로 간행하였다. 李
                 裕岦, 『환단고기정해桓檀古記正解』, 『대배달민족사』 1권, 383쪽 참조.
                 31) “〈稀覯本〉 卷頭에 雲樵山人 桂延壽가 海鶴 先師의 遺囑으로 古典을 蒐輯하던 中 妙香山 石壁에서 天經 81字를 얻었다
                 는 〈光明藏 前文〉이 쓰여져 있는 筆寫原稿本 [多勿矩音] 1冊 (校訂痕迹 있음)”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1차 : https://www.kobay.co.kr/kobay/item/itemLifeView.do?itemseq=1908P1Z17RO,
                 2차 : https://www.kobay.co.kr/kobay/item/itemLifeView.do?itemseq=2004ZCE1ZIH



                 170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