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8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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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대한 해결 방향을 모색하여야 낭가사상의 교육이 단단한 내적 강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또한, 낭가사상에 대한 기본원리와 철학이 부족하여 국수적ㆍ배타적 사상이라는 지적과 비난은
어디까지나 한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점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
된다. 단재가 처해 있던 그 당시 상황과 역사학적 수준으로 볼 때 독창적인 연구로 기대 이상의 성
과를 거두었다. 일반적으로 연구자 한 사람이 완성하지 못하여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인 연구과정
을 통하여 보완하거나 후학들에 의하여 발전되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살펴볼 때 낭가사상에 대
하여 국수적ㆍ배타적 사상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당시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맞서고, 독립의
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발굴하여 발전시켰기 때문에 세계사의 보편성과 세계화를 고려하지 못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 낭가사상에 대한 기본원리와 철학이 부족하여 국수적ㆍ배타적 사상이라는
지적은 밖으로 팽창하는 원심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이에 대한 해결 방향을 모색하여야 낭가
사상을 개방적이며 진취성을 있게 하여 세계사의 보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같이 낭가사상이 지닌 문제점을 보완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오늘을 사는 후학들의 몫이라
생각하고, 단재가 낭가사상을 통하여 국권회복을 위한 민족자주독립사상을 고취하고, 상고사를
자주적으로 다시 체계화한 그의 업적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2. 민족주체사상 확립을 통한 낭가사상 교육 방안
바른 역사 정립을 위한 낭가사상 계승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채이론에서 제시하는 두 방향을
중심으로 검토하게 된다. 민족주체사상 확립을 통한 낭가사상 교육 방안은 ‘안으로 수렴하는 구심
력’ 역할을 담당한다. 안으로 수렴하는 구심력은 밖으로 팽창하는 원심력과 균형을 이룰 때 내적
강도를 창출하고, 활동무대를 세계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세계에서 천지창조의 보전寶典을 가진 나라는 이스라엘과 대한민국뿐이다. 이스라엘은 『구약
성서』를 통해 누구든지 조국사祖國史를 배우고, 탈무드를 통해서 인생과 사람됨의 지혜를 배운다.
구약은 역사를, 탈무드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천지창조를 기록한 『환단
고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류 사학계는 이를 위서로 규정하고 있으며, 단재의 상고사
관련 연구 내용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읽고 사랑하는
국민정신 교본으로 내 세울 역사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단재도 국권상실이란 상황아래서 애국심
을 계발하고 독립사상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역사서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 국민에게 보
급할 만한 바른 국사서가 없음을 개탄하였다.
종래의 국사서가 존화사관과 사대사상에 빠져 중국인을 아我로 하고, 우리 민족을 비아非我로
기술한 한국사들이 대부분으로 모든 국민이 읽어야 할 역사서를 새롭게 서술할 것을 주장하였다.
김부식이 조선의 강토를 축소하여 국경을 정하고, 조선의 제도와 풍속, 습관 등을 유교화하여 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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