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0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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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나로 ‘밖으로 팽창하는 원심력’ 역할을 담당한다. 팽창하는 원심 의지는 안으로 수렴하는 정신과
조화를 이룰 때 개방적인 진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사상적 전통을 모르면 주체성과
정체성을 잃게 된다. 활발한 국제화 시대에 살면 살수록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 아무리
국제화 시대가 된다 해도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를 지킬 때 스스로 행복할 수 있으며,
세계문화 발전에 공헌할 수도 있게 된다.
우리의 정신과 주체성은 바른 상고사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 상고사의 무대는 한반도
와 만주 중심의 기존 학설에서 벗어나 중국 동북 지역과 요서 지방까지 확대되어야 하고, 한반도
내 존재했다는 한사군은 반도 밖에 존재하였거나 실존하지 않았으며, 상고시대의 조선족과 백제
가 대륙의 산둥반도 등에 진출하였고, 우리의 상고사를 단군・부여・고구려 중심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만약, 한국이 이스라엘과 같이 2,000여 년 동안 나라를 잃었고, 인도와 같이 400여 년 동안
식민지였다면, 얼마만큼 우리의 것을 지킬 수 있었겠는가?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은 정신적 분열
을 막았고, 인도의 ‘힌두이즘’은 영국의 성공회가 번영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우리도 1910년 일본
에 병탄된 이후 무단통치와 교육의 통제, 전통문화의 말살을 통해 민족의식의 고양을 차단당했다.
중국은 한사군을 주장하고, 일본의 관학자들은 단군신화는 조작되었으며, 단군신화의 최고신은
불교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민족의 신화가 아니고, 고구려 계통의 개국신화라고 왜곡 날조하였다.
신사와 신궁을 건립하여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려 하였다. 이러한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당당히 맞선 것이 낭가사상이다. 낭가사상은 한국고대사를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전통사상이기 때
문에 바른 역사 정립이 선행되어야 세계화 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은 단재의 상고사 연구를 인정하지 않고, 민족주의 사학자를 유사 역사학자, 사이비
학자로 매도하고 있다. 한민족의 주체적인 역사관을 정립하고, 정신문화를 부활시킬 수 있는 첫걸
음은 이러한 현실을 바로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이를 위하여 민족주의 역사학자들이 대동 연
합하여 상고사 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단재의 상고사 관련 저서와 김교헌이 상해임시정부에
서 편찬하여 국사교과서로 사용한 『신단민사』와 『배달족 역사』, 계연수 선생의 『환단고기』는 배
달민족의 보전으로 손색이 없다. 『환단고기』는 1911년 운초 계연수 선생이 묘향산 단굴암에서 편
찬하고. 그 제자 이유립이 1979년 영인하였는데, 여기에 낭가사상이 실려 있다. 『환단고기』는 『삼
성기三聖記』, 『단군세기檀君世記』, 『북부여기北夫餘紀』, 『태백일사太白逸史』를 한 권의 단행본으
로 엮은 책으로 영인한 지 100년이 흐른 2012년 안경전의 역주로 초판이 발간되었다. 동방 한민
족은 물론 온 인류의 상고 역사서이자 소중한 종교 경전으로 낭가사상을 온전히 전하고 있다. 낭가
를 신교 정신을 직접 실천하고, 신교를 바탕으로 새 문명을 열고 나라를 개창한 ‘역사 개척의 집단’
으로 설명한다. 『환단고기』는 뿌리를 잃은 한ㆍ중ㆍ일의 시원 역사에서 북방민족의 역사, 서양문
명의 근원인 수메르 역사까지 총체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나침반이자, 중국과 일본이 저지른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사서이다. 그리고 대한의 아들딸은 물론 70억 전 인류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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