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0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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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小成卦와 六畫卦인 大成卦가 있다. 아래에서부터 初爻 혹은 初·二爻를 땅자리(地位), 二爻 혹은 三·
四爻를 사람자리(人位), 三爻 혹은 五·上爻를 하늘자리(天位)라 부르며 이를 ‘天地人 三才’라고 한다.
그러므로 三才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易道의 본질을 파악하는 해법인 것이다. 易의 근원
은 복희씨가 始畫한 八卦로부터 시작된다. 세 개 爻로 된 팔괘의 作卦 原理는 天地人의 三才思想에
근거한 것이다.
“태호복희씨가 어느 날 삼신께서 성령을 내려 주시는 꿈을 꾸고 천지만물의 근본 이치를 환히
꿰뚫어 보시게 되었다. 이에 삼신산에 가시어 하늘에 제사 지내고 천하에서 卦圖를 얻으셨다. 그
畫은 세 개는 끊어지고[三絶] 세 개는 이어지는[三連] 陰陽原理로 이루어졌다. 그 위치를 바꾸
어 추리함은 오묘하게 三極과 부합하여 변화가 무궁하였다.” 36)
그리고 3효의 팔괘를 3×2로 연역한 6효의 重卦인 64괘도 天地人의 三才의 괘상으로 이루어졌
다.
“易이 담고 있는 글이 넓고 커서 세상의 이치를 모두 다 담고 있다. 易에는 하늘의 이치(天道)가
있으며 사람의 도리(人道)가 있으며 땅의 법도(地道)가 있으니 天·地·人의 三才를 위·아래로
두 번 겹쳐 놓았다.” 37)
『주역』에서 삼재의 3數는 形而上的 본체원리를 세 가지로 구분하여 규정한 것으로 절대적·독립
적·완전한 이치를 세 가지의 관점으로 우주의 근원적인 존재로서의 세 가지의 모습이다. 그리고
三才의 道는 형이상적 존재원리를 道라고 규정할 때 三才之道로서의 ‘天道’, ‘地道’, ‘人道’라는 표현
은 세 가지의 개념으로 존재원리를 정의한 것이다.
이 말은 天道에서 人道와 地道가 분화된 것이 아니고, 地道에서 天道와 人道가 나온 것도 아니므
로, 하늘(天)도 완전한 道이고, 땅(地)도 완전한 道이며, 사람(人)도 완전한 道라는 것이다. 38) 「易
傳」에서 三才之道는 天道·地道·人道의 三爻가 각각 음양 짝으로 나누어진 ‘六爻’에 있다. 39) 고 한다.
그러므로 六爻(大成卦)로 이루어진 64괘의 卦象을 고찰하면 易道의 三才之道를 규명할 수 있게 된
다. 六爻의 삼재는 천·지·인이 두 번 겹쳐서 重層구조를 만들어 변화과정을 거친다.
天道와 地道는 우주의 본체적·구체적인 질서와 변화의 원리로써 陰陽·剛柔의 법칙으로 나타난
36)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894쪽. 日에 夢三神이 降靈于身하사 萬理洞徹하시고 仍往三神山하사 祭天
이라가 得卦圖於天河하시사 其劃이 三絶三連이오 換位推理에 妙合三極하야 變化無窮하니라
37) 『주역』 계사하. 제10장. 易之爲書也 廣大悉備하야 有天道焉하며 有人道焉하며 有地道焉하니 兼三才而兩之라
38) 송재국. 『주역의 육효 중괘 구성원리. 삼재론과 음양론을 중심으로』.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제55호. 201
0. 제138쪽
39) 『주역』 계사하. 제10장. 昔者 聖人之作易也 將以順性命之理 是以 立天之道 曰 陰與陽 立地之道 曰 柔與剛 立人之道
曰 仁與義 兼三才以兩之 故 易 六畫而成卦 分陰分陽 迭用柔剛 故 易 六位而成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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