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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의 三才思想과 天符經의 三神思想의 相關性 연구  한태일



                                           < 三神(조화·교화·치화신)의 유형별 분류>


                          유  형               造 化 神(天)             敎 化 神(地)              治 化 神(人)

                          三     極               天  一                 地  一                  太  一

                          三     眞                性                    命                     精
                          三     妄                心                    氣                     身
                          三     途                感                    息                     觸

                        三才之道                    天道                   地道                    人道

                         君  師  父                父  道                 師  道                  君  道

                       神  敎  의     道  脈          佺                    仙                     倧

                    天地人의 光明精神                    桓                    檀                     韓
                         眞     善     美           眞                    善                     美

                         儒     佛     仙          道  敎                 佛  敎                  儒  敎

                       三韓管境制                    辰韓                   番韓                    馬韓




                   『천부경』의 핵심은 ‘하나와 셋’의 관계로 설명하는 ‘執一含三’                     19) 과 ‘會三歸一’  20) 에 있다. 숫자
                 1·2·3을 天(1)·地(2)·人(3)에 배속하여 하늘은 陽의 근본[一]로, 땅은 陰의 근본[二]로, 인간은 천지

                 의 합덕[三]으로 생겨난 존재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21)
                   사실 『천부경』에 나오는 天一·地一·人一은 三神이 아닌 三極이다. 三極은 ‘하늘·땅·인간이란 세

                 가지 우주 생명의 근원은 같다’는 의미이다. 三神은 무형의 세계로서 天地人을 낳고, 三極은 一氣로
                 부터 나와 셋으로 갈라져 나와 유형의 세계를 나타낸다. 三神은 곧 天一과 地一과 太一의 神이니 우

                 주의 한 조화 기운[一氣]이 스스로 운동하고 만물을 창조하여 造化·敎化·治化라는 세 가지 창조 원
                 리를 지닌다.

                   본고에서는 천지인을 아우르며 인간의 역할[太一]을 중히 여기는 뜻에서 큰 틀에서 三極보다는
                 三神의 개념으로 논지를 펼치고자 한다. 三神의 의미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 본다. 첫째, 우주의

                 창조정신을 뜻하며 이때의 삼신은 조화, 교화, 치화라는 세 가지 창조성을 지닌 조화정신으로서
                 만물을 낳고 길러내며 다스리는 우주의 造化의 聖靈이다. 둘째, 대우주를 주재·통치하시는 인격신




                 19)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617쪽. 執一含三: 우주 근원의 조화세계[一神]에 세 신성[三神]이 담겨
                 있고 이 삼신원리를 일체로 보면 본래의 한 조화신[一神]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20)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617쪽. 會三歸一: 우주가 생겨나는 조화정신, 본체에는 세 가지의 창조와
                 변화원리(작용, 用)가 함축되어 있다. 이 본체[體], 곧 一神 즉 一氣와 현실적인 창조 변화 작용[用]의 원리를 완전히
                 체득하여야만 ‘삼신사상’의 전체 구조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21)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10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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