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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의 三才思想과 天符經의 三神思想의 相關性 연구  한태일



                 형문화의 상징체계이다. 우리 민족에게 三數는 민족얼의 상징이 되어왔으며 三數가 씨가 되어 열

                 매로 성장한 三神文化는 민족 고유의 사유체계로서 원형문화, 신앙의 영역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
                 에 걸쳐 지금까지 그 영향력을 미쳐오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三數는 三元論, 三一論, 三神論, 三才論 등으로 불러져 왔는
                 데, 본고에서는 『주역』의 삼재사상과 『천부경』의 삼신사상이 공유하는 사유체계를 고찰한다는 의

                 미에서 ‘三數原理’로 명명하며 삼수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강동원은 “우리 고유의 철학적 원리인 三元的 구조와 원리는 단군신화에서 파악할 수 있다고 주

                 장한다. 三元은 단군신화에서 天·地·人 세 가지로 등장하며 천지의 존재의 미는 인간존재가 태초
                 부터 자아에게 이미 주어진 의미성을 깨달음으로서 비로소 그 인간에 의해서 찾아지는 상징논리

                 체계로 표상하고 있다.         3)
                   박태봉은 삼수원리를 동아시아의 중심개념인 음양론과 비교해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주역』의

                 괘와 효는 음양의 두 개효가 3획으로 팔괘를 형성한다. 형이상적인 존재원리인 道가 현상계에서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一陰一陽이라는 규칙적인 樣態라는 것이다. 周易과 道家思想 그리고

                 太極圖說에서 형이상적 본체론을 이루는 太極이나 道에서 분화 된 ‘본체의 분화과정’에서 나타나
                 는 보편적인 생성·변화과정의 일관된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이를 三數原理의 3단계 특성을

                 설명하는 동아시아 사상의 증거로 보았다.



                                                < 本體의 分化過程 (3단계) >      4)

                          단   계                주  역                 도 덕 경                태 극 도 설

                          본   체                 太  極                   道                 無極而太極

                        1단계(生)                兩儀(陰陽)                   1                  陰靜陽動
                        2단계(長)                  四  象                   2                   五行

                                                                                          乾道成男
                        3단계(成)                  八卦                     3
                                                                                          坤道成女

                                             八卦定吉凶
                          결  과                                      三生萬物                  萬物化生
                                             吉凶生大業



                   여기서는 삼수원리의 대표적인 예로 圓(○), 方(□), 角(△)을 제시해 본다. 한민족의 원형정신의
                 맥을 보여주고 있는 『환단고기』를 보면 우주만물을 이루는 天地人 三才의 형이상의 존재원리인 天

                 道·地道·人道를 ‘圓(天:○), 方(地:□), 角(人:△)’으로 표시한다. 天道를 나타내는 圓은 둥글다는 의
                 미보다는 모나거나 걸림이 없는 원융무애한 무형의 정신을 나타내고, 地道를 나타내는 方은 반듯


                 3) 강동원. 『한국사상사에 나타난 삼원적 사유체계에 관한 연구』. 대전대학원 박사 논문. 2002. 제10쪽
                 4) 박태봉. 앞의 논문. 제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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