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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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있다.
제시된 우13의 인물도상이 드러내는 시선을 따라 찾아지는 도상이 바로 어로작업선(불4도상)
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어로작업선(불4도상)과 해당 인물(우13)의 연관성을 바로 적출해내기가
쉽지 않다. 그리하여 필자는 다시 해당 어로작업선(불4 도상) 과 시선이 이어질 수 있는 도상들을
더 찾았는데, 바로 두 인물도상인 우11과 우12였다.
인물 우11의 도상을 보면 마치 피리를 부는 듯이 보이
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 사람이 어째서 그러한 모습인
지는 앞서 거론한 하부의 같은 이미지의 도상과 견주어
볼 필요가 있다, 하부의 경우에 보게 되는 피리를 부는
듯이 보이는 사람과 거의 같은 관점에서 向우측방의 멀
리 떠나는 어로작업선과 관련이 느껴진다. 그리고 우13
그림 19 대곡리 암각화의 상부에서
확인되는 피리를 부는 듯이 보이는 사람 인물도상 그리고 우12인물도상 드러내는 시선은 역시
向우측방으로 멀리 어로작업선(불4도상)과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 인물도상이 向우측방의 어로작업선(불4도상)과 시선이 일치
되어 모아지고 있음을 통해 도상적 연관성을 읽는 다면 큰 무리는 없게 느껴진다. 결국 필자는 세
인물(우11,우12,우13)이 모두 어로작업선(불4도상)과 일정한 메시지가 교차하는 정서적 연관성
이 읽혀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다만 그 연관성의 실체적 의미를 적시하기가 실로 난감하다.
그림 20 울주대곡리 암각화 최상부의 인물도상과 어로작업선 사이의 연관적 연관성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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