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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弘益人間)’의 바른 뜻에 대한 한 연구  박정학



                    1) 조소앙·안재홍 : “대중공생(大衆共生) 만민공동(萬民共同)의 균등 사회 이상이다.”                          22)

                    2) 김영돈 : “‘새로운 신천지에서는 부족 간에 싸움이 없는 사회를 건설하라’는 환인의 당부로
                      서, ‘사람 사이를 크게 두텁게 하여 서로 다투지 말고 화목하게 어울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평등, 자유, 평화의 이념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것은 일본인이 일본 사전의 한자
                      뜻에 따라 잘못 해석한 것이다.”          23)

                    3) 이홍범 : “‘사람과 자연을 포함하는 우주는 하나’라는 것이 홍익인간 이념이다. 이것을 모르
                      기 때문에 극단적 양극화가 생겼고 그 해법도 찾지 못하고 있다.”                     24)

                    4) 김상일 : “너와 나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 ‘함께 가야’하는 관계로서, ‘益’자를 유
                      익하다고 해석하더라도 ‘弘益’은 너나 나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뜻한다. 인간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 사이’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한배달 시민강좌에서)
                    5) 최민홍 : “사익(私益), 공익(公益)과 비교하여 홍익(弘益)은 ‘사익과 공익 모두를 포함하는 우

                      리의 이익’을 말한다.”       25)
                    6) 박상림 : “홍익인간은 서로 다툼이 없는 어울림을 통해 모두 하나 되어야 한다는 이념으로,

                      바로 화백제도가 그 실천이다. ‘人間’은 인간 사회를 뜻한다.”                  26)
                    7) 윤여덕 : “홍익인간 사상은 치자(治者)와 피치자(被治者)가 하나 되어 공생·공영(共生共榮)

                      하는 공동체 윤리다.”       27)
                    8) 김종서 : “홍익인간은 사랑과 봉사와 자기희생의 높은 도덕 생활을 실천하는 사회, 공정한 법

                      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어서 살육과 약탈이 만연한 야만적인 인간 세상을 구원하는
                      이념이다.”    28)



                     5. 혼란 실태 분석




                   이렇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우리 겨레의 민족정신이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의미
                 조차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몇 가지만 짚어본다.



                   1) 한자 의미로만 해석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환인·환웅 당시에는 한자가 없었다. 따라서 ‘弘益人間’은 고려 때 일연이


                 22) 삼균학회, 『소앙선생문집』 상, 횃불사, 1979, 148쪽. 안재홍 선집간행위원회, 『민세 안재홍 선집』 2, 지식산업사,
                 1983, 233쪽.
                 23) 김영돈, 『환단고기로 본 고조선과 홍익인간』, 보경문화사, 2000.
                 24) 이홍범, 앞 책.
                 25) 최민홍, 『한철학』, 성문사, 1984.
                 26) 박상림, 『홍익화백제 통일론』, 이화문화출판사, 2009.
                 27) 윤여덕, 『주역으로 본 홍익인간』(2018), 『홍익인간의 질라잡이들 이야기』(2017), 백산자료원.
                 28) 김종서, 『잃어버린 한국의 고유문화』, 한국학연구원, 2007,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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