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0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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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넘어 아침의 나라로』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물질문명이 한계에 달하는 절망의 시간이 24시라면, 25시는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는 시간이
며, 새로운 문명이 시작될 때의 주역은 중국이 아닌 한국이 될 것이다. 홍익인간 이념은 지구상
에서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법률로서 21세기 인류 구원 사상이기 때문이다.” 3)
3) 루돌프 슈타이너(Rudorf Steiner)
신지학(神智學) 및 인지학(認知學)의 대가로서 20세기 전반기의 유명한 예언가인 독일의 루돌프
슈타이너는 1925년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인류문명의 대전환기에는 새 문명, 새 삶의 원형을 제시하는 성배의 민족이 반드시 나타나는
법이다. 그 민족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탁월한 영성을 지녔으나 외세의 침략과 내부의 폭
정으로 끊임없이 억압당해 온 과정에서 삶과 세계에 대한 생득적인 꿈과 이상을 내상처럼 안으
로만 간직하고 있는 민족이다.
로마제국이 지배하던 지중해 문명 시대의 전환기에는 그 성배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었으나
그때보다 더 근본적 전환기인 현대에는 그 성배가 극동에 와 있다. 그 이상은 나도 모른다. 이제
그 민족을 찾아 경배하고 힘을 다하여 그들을 도우라.“ 4)
이 강연에서는 ‘극동’이 어느 민족을 의미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일본인 제자인
타카하시 이와오(高橋 巖)는 일본에 돌아와 극동지역의 문헌과 정보를 샅샅이 살피다가 우연히 김
지하에게 한 말에서 그것이 한국임을 발견했다고 한다.
“한국사와 동학사를 읽던 중 문득 큰 전율과 함께 성배의 민족이 바로 한민족임을 깨달았다. 그
민족은 바로 한국 민족이다. 오늘의 이스라엘은 한국 민족이며 오늘의 로마는 미국이다.” 5)
결국, 우리 한민족이 유대민족에 이어 미래 인류사회에 새 삶의 양식을 제시할 성배의 민족이라
고 말한 것이다.
4)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세계적 철학자인 마르틴 하이데거는 1960년대에 박종홍 교수를 프랑스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3) 게오르규, 『한국찬가, 25시를 넘어 아침의 나라로』, 민희식 외 역, 범서출판사, 1987, 요약.
4) 인터넷 서핑, https://blog.naver.com/tej1691/222728708641, ‘루돌프 슈타이너의 유언’
5) 김지하, 『디지털 생태학』, 이룸출판, 2009,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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