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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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분과 1


                 후(神功皇后)의 신라정벌 기사에 대해서 쓰다는 다른 말을 한다. 다음은 쓰다가 진구황후의 신라정

                 벌에 대해서 언급한 것들이다.



                    신라 정벌이 종종 행해진 것처럼 쓰여 있으며 그 紀年 등은 믿기 어렵지만 장군의 이름까지 명기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사실에 의거한 이야기인 것 같다.                  13)



                    진구황후의 정벌 이야기의 이면에는 그 오랜 기간의 사실이 잠재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4)



                    이 이야기에는 그 기초가 된 역사적 사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사실

                    의 기록으로 볼 수 없다.       15)



                   위에서 알수있듯이 쓰다는 『일본서기』의 진구황후 신라정벌 기사를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고 있
                 다. 진구황후 49년은 기년으로는 249년이지만 현재 일본과 남한의 소위 강단 가야사학계는 여기

                 에 120년을 더하여 369년을 만들어 4세기에 한반도 남부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다.
                 즉, 진구황후가 일본열도의 기내(畿内) 지역의 ‘야마토 왜’ 정권의 최고권력자로 4세기에 한반도

                 남부까지 와서 신라를 정벌하고 ‘임나’라고 주장하는 ‘가야’를 복속하고 ‘임나 4현’을 설치했다는
                 것 자체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다. 『임나강역고』를 썼던 쓰다는 『임나강역고』 머리말에서 “옛

                 적 우리나라가 남조선에 속령을 가졌을 때에 이 통치기관을 일컬어 임나일본부라 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일본서기』에 보이는 지명을 모두 한반도 남부에 위치 비정한다.                            16)

                   쓰다를 비롯해 이후 『임나흥망사(任那興亡史)』를 쓴 쓰에마쓰 야스카즈(末松保和) 등 일본학자
                 들은 그 위치와 범위는 각 각 다르지만 『일본서기』의 진구황후가 정벌했다는 지역의 지명을 모두

                 한반도 남부에 비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남한의 대학강단 사학계도 동조하고 있다.
                   쓰다는 일본 고대 신대사 기록들은 전부 허구라고 주장하고 일본천황은 15대 오진천황(応神天

                 皇)부터 그 실재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오진천황의 친모인 진구황후의 삼한정
                 벌 기사의 내용이 과장과 왜곡이 있다고 해도 그 역사적 사실 자체는 없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

                 다. 그러면서 진구황후가 기내지역의 야마토왜 권력자로 그곳에서부터 세토내해를 거쳐 현해탄을
                 건너 한반도 남부에 와서 신라를 정벌하고 임나로 여겨지는 가야 7국을 정벌하고 또한 백제가 스

                 스로 와서 복속하여 임나4현을 설치한 곳이 한반도 남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유예 2년의 선고를 받았다. 신대사의 신화를 부정하고 14대 천황까지의 역사는 모두 허구 가공된 이야기라는 주장이
                 황실 모독으로 여겨진 결과였다. 이런 경력이 전후에 알려지자 쓰다는 전후 지식인 사회에서 국가권력에 탄압받은 상징
                 으로 떠올랐다.
                 13) 세키네 히데유키(2020), 156쪽.
                 14) 세키네 히데유키(2020), 157쪽.
                 15) 세키네 히데유키(2020), 157쪽.
                 16) 조희승 지음, 이덕일 주해, 『북한학자 조희승의 임나일본부 해부』,(도서출판 말,2019),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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