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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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조작하고 날조한 것이다  배종덕



                    었다. 옛날부터 규슈(仇州)와 대마도(對馬島)는 삼한이 나누어 다스린 땅으로, 본래 왜인이 대

                    대로 살던 곳이 아니다. 임나가 또 나뉘어 삼가라가 되었는데, 이른바 ‘가라’라는 것은 중심이 되
                    는 읍(首邑)을 부르는 이름이다. 이때부터 삼한(三汗, 삼가라의 왕)이 서로 다투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화해하지 못하였다. 좌호가라(左護加羅)가 신라에 속하고, 인위가라(仁位加羅)가 고
                    구려에 속하고, 계지가라(雞知加羅)가 백제에 속한 것은 이 때문이다. 영락(永樂, 광개토열제)

                    10년(400)에 삼 가라가 모두 고구려에 귀속되었다. 이때부터 바다와 육지의 여러 왜(倭)를 모두
                    임나에서 통제하여 열 나라로 나누어 다스리면서 연정(聯政)이라 했다. 그러나 고구려에서 직접

                    관할하여 열제의 명령 없이 마음대로 하지는 못했다.」



                   『환단고기』 「고구려국 본기」에서는 연방 10국의 위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임나 10국 중
                 3국은 바다에, 7국은 뭍에 있었다고 명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狗邪韓國, 多羅國, 安羅國이 모두 규

                 슈에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왜인은 백제의 보좌였고, 백제가 왜와 밀통하였다’는 대목에서는
                 백잔(百殘)이 아니라 韓地의 백제로 명시하고 있다.



                    「光開土境好太王隆功盛德卓越百王, 四海之內咸稱烈帝, 年十八登極于光明殿 … 一自渡海, 所

                    至擊破倭人, 倭人百濟之介也, 百濟先興倭密通, 使之聯侵新羅之境, 帝躬率水軍 … 皆平腹, 任
                    那伊倭之屬, 莫不稱臣, 海東之盛於斯爲最矣. … 後倂于任那, 聯政以治, 三國在海, 七國在陸, 初

                    弁辰狗邪國人先在團聚, 是爲狗邪韓國. 多婆羅一稱多羅韓國, 自忽本而來與高句麗早已定親,
                    故常爲㤠帝所制, 多羅國與安羅國同隣而同性, 舊有雄襲城, 今九州雄本城是也.」                              2)

                    「광개토경호태왕은 융공 성덕하여 여러 왕보다 탁월했다. 사해 안에서는 모두 열제라 부른다.
                    나이 18세에 광명전에서 등극하고 … 일단 스스로 바다를 건너서는 왜인들을 격파하였다. 왜인

                    은 백제의 보좌였다. 백제가 먼저 왜와 밀통하여 왜로 하여금 시라기(新羅)의 경계를 계속 침범
                    케 하였다. 호태왕은 몸소 수군을 이끌고 … 모두 평정하여 굴복시켰다. (일본 열도의) 任那와 伊

                    國(伊勢라고도 함)과 왜국의 무리들은 신하로써 칭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해동의 번성함은 이
                    때가 최성기였다. … 뒤에(多婆羅國: 일칭 多羅韓國을) 임나에 병합하여 연정을 세워 이를 통치

                    케 하였다. 3국은 바다에 있고 7국은 뭍에 있었다. 처음 변진구사국의 사람들이 한 집단으로 모
                    여 산 적이 있었는데, 이를 구사한국(구야한국)이라 한다. 다파라를 다라한국이라고도 한다. 忽

                    本으로부터 와서 고구려와 일찍 친교를 갖고 있었으므로 늘 열제의 통제를 받았다. 다라국은 안
                    라국과 함께 이웃하여 성(性)이 같다. 옛날에 雄襲城을 갖고 있었으니 지금 규슈의 雄本城(구마

                    모토城)이 그곳이다.」






                 2) 안경전(2012), 462쪽~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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