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任那興亡史』를 통해 본 末松保和의 한일 고대사 인식 채정웅

한편 일본의 낙랑, 대방 통교의 사실, 넓게 대륙 통교의 사실을

1. 57년 (후한 광무제 2년) 정월 倭奴國王의 사신이 한나라 조정에 조공하고 印綬를 하사받았다.

(후한서)
2. 107년 (후한 안제 원년) 10월 倭面土國王師升등이 한나라 조정에 입조하여 生口160인을 바쳤

다. (후한서)
3. 239년 (위 명제 2년) 6월 왜의 여왕 大夫難升米를 대방군에 파견하여 위 조정에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하였다. (위지)
4. 240년 (위 제왕방 원년) 대방 태수는 梯儁을 왜국에 파견하여 印綬를 여왕에게 전하였다. (위지)

5. 243년 (위 제왕방 4년) 12월 왜왕이 사자를 위 조정에 파견하여 倭錦, 生口등을 바쳤다. (위지)
6. 247년 (위 제왕방 8년) 대방군이 사신을 왜에 파견하여 詔書를 전달하였다. (위지)

7. 266년 (진 무제 2년) 왜의 여왕이 사신을 파견하여 조정에 조공하였다. (일본서기)

와 같이 편년체로 기록하여 왜인의 낙랑 대방 통교가 이미 1세기 중반에는 중국 본토와의 직접 교
류로 연장 발전하였고 동시에 그 전제로서 연속적인 낙랑 대방 체류를 통한 정기적 교류를 주장하

고 있다.
백제의 흥기를 왜와의 관계와 연결 짓고 일본이 한반도 국가들보다 우월한 지위에 놓이게 된 것

을 중국 사서에서의 왜와의 통교 기사에 근거한 일본 우월주의적 귀결이 이 장의 결론이었다.

3. 임나의 창성

이 장은 1. 호태왕의 南征과 임나가라 2.신라의 質子 3.백제 관계의 발전 4. 吳國 통교의 전설과

사실로 크게 4절로 구분되어 기술되어 있다.
1절에서는 왜가 백제와 주종 관계를 맺고 고구려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성장하였다는 것이다.

임나 문제 발전의 기점의 하나인 391년 고구려 광개토왕비의 신묘년 기사를 다시 초록하면 [ 百
殘 新羅 舊是屬民 由來朝貢 而倭以辛妙年來渡海 破百殘△△△羅 以爲臣民 ] 이다. 391년부터 405년

경까지의 고구려군의 남하 형세는 구체적으로는 백제 공략과 신라 구원으로 나타났다. 전쟁은 고
구려군과 일본군 사이에 주로 일어났는데, 이 전쟁은 일본군의 한반도에서의 어느 정도 기반의 존

재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 기반이란 360년대 이래 반세기에 걸쳐 일본이 축적해
놓은 무력을 말한다. 비문은 그것을 증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절은 質子 관련 기사에 관한 내용인데 質子란 상대국에 보내 우호 관계를 보증하게 하는 외교관
을 말하는 데 일종의 인질의 의미가 있다. 末松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신라의 質子문제

를 언급한 이유는 이를 통해 신라의 왕위가 고구려의 무력에 의해 좌우되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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