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어서와 3강 한국 사학계의 역사왜곡-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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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합니다. ‘둔유’란 명칭은 ‘동홀’과 상통한다. 저는 ‘둔유’와

                 ‘동홀’이 상통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언어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끝

                 에서는 둔유현의 위치가 지금의 황주黃州 일대에 해당된다고

                 거듭 말하여 둔다.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이것이 고등문헌
                 비평입니다.

                   이병도 교수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금기시되어 있습니
                 다. 조금 비판을 하신 분이 있는데, 한영우 교수입니다, 서울

                 대를 2003년에 은퇴를 하셨고 첫 줄을 보시면 이병도에 대

                 해 평가를 했습니다.



                    “그의 독특한 생애는 지식인으로서 양식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저렇게 한 줄 얘기한 사람은 저분이 최초일 것입니다. 언급

                 자체를 못 하거든요. 이병도가 말하는 것은 무조건 받아들여

                 야 합니다. 한 줄 정도로 얘기한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이
                 분도 “역사학이 근대적 학문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

                 야 할 고등문헌 비판의 방법론과 역사학 전문화의 길을 열어
                 놓은 공로는 크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란 표현을 합니다.

                   역사학의 전문화! 역사학은 비역사학자들이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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