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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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아귀/지옥) 계층으로 분별할 때, 사람 이는 환국 → 환웅의 신시(배달국) →
=세상·사회·됨됨이·심성·자격·품격을 단군왕검의 조선이라는 국가 계승 맥
지칭하는 용어로만 쓰였다. 따라서 오 (脈)을 잡아 주는 심오한 뜻에서 나오
늘날 상용하는 ‘인간’은 영어의 ‘휴먼 는 문장이다.
비잉(Human Being)’을 대체하기 위해 기 그 서술적 문장 속의 ‘다른 네 개의
존에 쓰던 ‘인간;육도윤회 중의 한 계 고대 한자 낱 글’들이 ‘(오늘날)생활용
층’이란 용어를 차용(借用)한 신조어(新 어 + 한문식 순서로 조합’된 ‘어긋난
造語)인 것이다. 그런데 많이 쓰다 보니 우리말식 풀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원래의 뜻을 밀어내고 상용 생활 용어 너무도 쉽게 현학적(衒學的) 논리성(?)
가 된 예이다. 으로 ➀두 글자씩 묶어서, 익숙한 상
『삼국유사』 첫째 <고조선>조 ; 古記 용단어 ‘인+간’을 (목적어)로 삼고, ‘홍+
云, “昔有桓国謂帝釋也.庻子桓雄數 익’이라는 없던 단어를 만들어 (서술어)
意天下貪求人世. 父知子意下視三危 로 삼는다. ➁그것은 한문식 문장 순
太伯可以‘弘益人間(홍익인간)’ 乃授天 서 ‘홍익(서술어) + 인간(목적어)’였으므
符印三箇遣徃理之. 雄率徒三千降於 로 ➂다시 우리말 순서 ‘인간을(목적어)
太伯山頂即太伯今妙香山.神壇樹下 + 널리 이롭게 하다(서술어)’로 했다가,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중략) ... ➃또 다시 ‘널리’만을 부사어로 삼아
號曰壇君王倹. 以唐髙即位五十年庚 맨 앞으로 내세워 ‘널리 + 인간을 +
寅. 都平壤城始稱朝鮮,又移都於白岳 이롭게 하다’로 푸는 ‘홍익인간’이란
山阿斯逹, ... : 환국에서 갈라져 나온 신조어 단어가 되었다. ➄게다가 시대
환웅의 신시(배달국)을 세운다는 개천 앞뒤관계도 고려치 않고, 환웅의 신시
(開天)의 상황을 밝히는, 즉 수천 년 전 개천의 이념을 한참 뒤의 단군의 고조
의 이동 유목민 집단이 [계속해서, 널 선 건국이념으로 착각하여 활용하였
리, 멀리 ;홍(弘)] [새 영역 늘여(개척 다. ➅이 때문에 ‘신화에서 시작한’ ‘비
해) ;익(益)], [사람다운, 문명, 교화 ; 과학적’ ‘역사적 실증 근거가 없고’ ‘믿
인(人)] [사회, 조직, 관계망 ;간(間)]로 을 수 없는 설화’에 등장한 ‘허황된 이
[나아갈 수 있는 ;가이(可以)]는 상황 념’으로 매도되기도 하고, ➆근대 물
인 것이다. ...(중략. 한참 뒤에)... 단군왕 질문명의 안목으로 보는 이념으로 이
검이 평양성에 도읍하여 조선이라 칭 해되기도 한다.
하고 도읍을 아사달로 옮기다.... 게다가 근래에는 『삼국유사』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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