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대한사랑 2025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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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를 계승하고자 했던 발해의 대조영은                  는 단군조선의 강역은 동북아시아를
             동생 대야발을 시켜 단군조선의 역사서                  주도하는 민족과 국가들과 관련이 많

             인 『단기고사』를 쓰게 하였다. 이것은                 았음을 짐작케 한다. 따라서 한민족의
             고구려도, 발해도 모두 그 뿌리는 단군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만

             조선에 있음을 입증한 것이었다. 이것                  주 전역에서 그 생활터전을 갖고 있었
             을 통해 발해를 건국한 집단의 성격도                  고 유목민족으로서 이동을 반복하면

             규정이 가능하고 대조영의 출자 관계                   서 여러 민족들을 만났고 그들과의 관
             도 정리할 수 있다. 이렇듯 말갈이 한                 계를 통해 그 지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민족의 한 갈래이고 오늘날 대한민국                   왔던 말갈, 비록 스스로 역사서를 남

             을 구성하는 한 일원이라면 우리 역사                  겨 놓지는 않았지만 관계사적 측면에
             가 외면하면 안 되는 존재인 것이다.                  서 말갈과 여러 국가 또는 민족 간의

               단군조선의 역사는 동북아시아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사를 비
             중심이었다. 한반도를 비롯하여 만주                   롯하여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올바르
             지역과 요동·요서 지역 모두를 아우르                  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송
                                            하 강

                                         요하

                                                     옥저
                                             고구려

                               낙랑국                   예
                                        말갈       조선
                            백제
                      난하                       낙랑국
                                                백제






                  사료와 정황적 근거를 토대로 한 말갈의 위치(BC 18년 ~ 37년)
                  ©민성욱의 논문(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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