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대한사랑 2025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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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및 발해 시대에 그 어떠한 종족 집 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립하여야 한다.
단보다도 화려하게 역사 무대에 등장 오랜 기간 만주 지역에 존재했고, 단군
했다가 많은 영향을 미치고 홀연히 사 조선 이후부터 우리 역사와 함께 했으
라졌다. 그러한 말갈에 대한 역사 인식 며, 고구려와 발해 시대에는 그 존재감
은 조선후기 실학파가 등장하면서 달 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던 말갈이지만,
라진다. 당시 국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그동안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
실학파 등의 역사 인식이 주체적으로 았다. 주로 일본과 중국이 주도하였던
바뀌었다. 단군조선으로부터 출발하 말갈 연구를 이제 우리 역사 관점에서
여 부여-고구려를 계승한 발해를 강조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그 결과
함으로써 한국사 강역의 범위를 만주 에 따라 우리 역사를 주체적으로 수용
로 확대시켜 한반도 중심의 고대사 인 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식 체계가 마련
식체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의 역
사관으로 계승되었고, 대일항쟁기의 말갈의 실체와 한민족 국가의 관계
신채호·박은식·장도빈·권덕규 등과 같 말갈은 실체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은 민족주의 사학자들과 그들에게 영 국가 또는 민족들과의 관계사들이 남
향을 미친 무원 김교헌은 대일항쟁운 아 있다. 이러한 관계사적 고찰을 통
동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민족사 연 하여 민족적 특성과 함께 역사 귀속의
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말갈 문제도 밝혀질 수가 있다. 중국 입장
을 한민족을 구성하는 여러 집단 중의 에서는 한낱 중국 동북지방의 역사이
하나로 인식하였다. 현재의 역사인식 지만, 한국은 그 근원이 되면서 주된
과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고대사의 공간적 배경이 분명 만주와 사의 첫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단
한반도 지역이라고 할 때 만주의 대표 군조선의 역사가 그러하고 그 이후 부
적인 종족인 말갈과의 관계를 분명히 여가 있었고, 고구려 때에 오면 다물
해야 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한민국임 이라고 하여 단군조선의 옛 영토를 다
시정부의 역사관을 계승하여 한반도 물려 받고자 하였다. 결국 단군조선의
에 갇힌 역사관을 극복하고 진정한 역 정통성을 계승한 고구려가 대제국을
사 광복을 이루려면 만주 지역의 역사 이루었다.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 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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