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대한사랑 2025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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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長春)의 주가성자(朱家城子) 지역이                주(州)를 모두 감독했다.”라고 하였다.
             고 서옥저는 연나부(椽那部) 부여(夫餘)가                 위의 내용을 보면 녹주(淥州)는 요나

             있었던 요녕성 백랑산(白狼山) 일대이고                 라의 수도였던 상경(上京) 임황부(臨潢部)
             남옥저는 요녕성 해성과 그 남쪽인 요                  근처에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

             동반도가 해당된다.”라고 하였다.                    금의 연구자들은 서경 압록부를 길림
                                                   성 임강시(臨江市)에 비정한 후 녹주까

             4) 서경 압록부                             지도 이곳으로 옮겨놓고 있다.
               『환단고기』에 “서경 압록부는 본래                   이러한 오류는 압록(鴨淥)이라고 쓴
             옛 고리국(稾離國) 땅이고, 지금의 임황                글자를 지금의 압록강인 압록(鴨綠)으

             (臨潢)이다. 지금의 서요하는 곧 옛날의                로 오인해서 생긴 것들이다. 이전에 압
             서압록하이다. 그러므로 옛 기록[구지                  록(鴨綠)은 지금의 압록강을 일컬었고

             (舊志)]에서 말한 안민현은 동쪽에 있고                압록(鴨淥)은 요하 또는 서요하를 말했
             그 서쪽은 임황현인데, 임황은 뒤에 요                 다는 것이 여러 문헌에 나타난다. 또
             나라의 상경임황부가 되었다. 바로 옛                  압록(鴨淥)을 압록(鴨綠)이라고 혼용하기

             날의 서안평이다. (西京鴨綠府는 本稾離古                도 하였다. 여기에 대해서는 윤한택 교

             國이니 今臨潢이오 今西遼河가 卽古之西鴨綠河也              수가 「고려 서북 국경에 대하여[요·금 시
             라. 故로 舊志에 安民縣은 在東하고 而其西는 臨            기의 압록(鴨淥)과 압록(鴨綠)을 중심으로]」”라
             潢縣이니 臨潢은 後에 爲遼上京臨潢府也오 乃古              는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삼

             之西安平이 是也라)”고 하였다.                     국유사』에서도 “고구려는 안시성(安市
               임황현은 지금의 내몽고자치구 적                   城) 일명 안정홀(安丁忽)에 도읍을 정하

             봉시(赤峰市) 파림좌기(巴林左旗) 임동진(林              였는데 요수(遼水)의 북쪽에 있다. 요수
             東鎭)이다. 『요사』 「지리지」 상경도(上京              는 일명 압록(鴨綠)이라고도 하며 지금

             道)의 선화현조(宣化縣條)에서 “태조(太祖,              은 안민강(安民江)이라 부른다.”라고 하
             야율아보기)가 압록부(鴨淥府)를 격파하고                였다.
             백성들을 모두 옮겨 서울의 남쪽에 살                   이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문헌적인

             게 했다.”라고 하였고 “녹주(淥州)는 압               근거도 없이 5경을 비정하기 보다는
             록군(鴨淥軍)으로 절도사를 두었다. 본                 문헌에 있는 내용을 우선 긍정하고 이

             래 고구려의 옛 땅으로 발해가 서경(西                 를 바탕으로 한걸음 한걸음 더 나아가
             京) 압록부(鴨淥府)라고 불렀고 신주(神                는 것이 학문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사

             州), 환주(桓州), 풍주(豐州), 정주(正州)의 4         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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