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월간 대한사랑_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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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결국 성균관과 성균관대학교에서도 물러나게 된 심산은 서울에서 집 한 칸도
                      없이 궁핍한 생활 속에서 여관과 병원으로 전전하다 드디어 온 국민의 애도 속에

                      숨을 거두었다. 『심산 김창숙 평전』의 저자 김삼웅은 ‘불꽃처럼 타오르다가 가랑
                      잎처럼 조용히 스러진 한국의 마지막 선비’라 평하였고, 시인 구상은 『조가(弔歌)』

                      에서 이렇게 애도했다.

                                      당신이 계셔 대한(大韓)이 가득하더니

                                      당신 가셔 대한이 빈 것만 같소이다.
                                      한평생 앞장섰던 의(義)로움의 그 길이

                                      이제사 눈을 감고도 역력하게 뵈는군요.






                          ① ② 심산 김창숙 선생 가계도
                          ③ 김창숙이 태어나 자란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마을  ©심산기념관














                                                      ①    ②
                                                                                             ③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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